상장,상패,상금을 받아안은 김혜영선생님(오른쪽)/사진 유경봉기자
그냥 평범하기만 했던 22년의 교육생애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행운과 영예가 깃들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격동된 마음과 감격의 뜻을 어떻게 다 표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제8회《태환교육상》공모활동을 조직해주신 길림신문사와 한중친선교류협회, 그리고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희 학교를 찾아주신 길림신문사 기자님께 고마움의 인사를 올림과 동시에 저에게 이처럼 과분한 영예를 안겨주신 평심위원선생님들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20세 꽃나이에 흑룡강성 라북현조선족학교에 배치되여 교편을 잡은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장 22년간 민족사명감으로 그 어떤 유혹에도 동요되지 않고 우리 말과 우리 글을 보급하고 전해가는 조선어문교수를 담당하여왔습니다.
다년간 담임사업을 하는 가운데서 저는 결손가정 학생들을 자식처럼 여기고 그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돌리고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글을 잘 가르치기 위해 보다 큰 노력을 기울여 민족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별로 해놓은 일 없음에도 이렇게 분에 넘치는 영예를 받고보니 지난날 왜 더 잘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에 후회도 들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받은 영예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새출발을 하여 신성한 민족교육의 교단에서 있는 힘을 쏟아부음으로써 오늘의 영예와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한테 《좋은 선생님》이라는 빛나는 영예를 주신 모든 분들께 허리 굽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영(흑룡강성 라북현조선족학교)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