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 신청사
베이징의 중국중앙방송(CCTV) 신청사가 세계 최고의 건축물 상을 받았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초고층건축도시연합(CTBUH)은 지난 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3년 초고층 건축상' 시상식에서 CCTV 신청사에 아시아 맟 오세아니아 지역 세계 최우수 초고층건축상을 수여했다.
CTBUH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CCTV 신청사는 새로운 건축 기법으로 내부 공간을 최대한 늘리는 등 혁신의 개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의 유명 디자이너 렘 쿨하우스가 설계한 CCTV 신청사는 높이 234미터 본관과 162미터 부속건물로 이뤄졌으며, 두 건물은 지하로 연결돼 있다.
신청사는 지난 2008년 7월 완공됐었으나 지난 2009년 2월 9일 밤, 신청사 주변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시민의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부속건물이 완전히 불에 탔다. 당시 화재로 불꽃놀이 전문가 한 명이 사망하고 50억위안(8천5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5월 16일에 준공됐으며 런던올림픽 중계를 시작으로 정식 가동됐다.
높이 234미터의 신청사는 지하 3층, 지상 5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50개의 채널을 송출할 수 있고 1만여명의 직원이 동시에 일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