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의 박재정 (CJ E&M 제공)
박시환 꺾고 최종 우승 영예
[CBS노컷뉴스 장창환 기자]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의 우승자는 박재정(18)으로 결정됐다.
박재정은 15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스케5' 파이널에서 박시환(26)을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박재정은 방송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승해서 좋지만, 무대에서 큰 실수를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전혀 예측하지 못 했다"면서 "상금은 부모님과 상의 후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박재정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기분이 어떤가.
▲ 좋다. 우승해서 정말 기쁜데 너무 큰 실수를 무대에서 해서 마음에 걸린다.
-첫 번째 무대에서 가사를 틀렸는데.
▲ 결승에 올라가서 많이 떨었다. 내가 정말 잘해서 올라간 걸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힘들었는데 결승전에 큰 실수를 했다. 역대 '슈스케' 생방송 결승에서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 속상하다.
▲ 계속 한국에 남아있을 건가.
-부모님과 상의를 해봐야하지만, 나는 미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
▲ '슈스케' 하면서 무엇을 배웠나.
-'슈스케'가 방송으로 보여지는 모습보다도 경험하는 게 큰 것 같다. 다른 참가자들과 정도 들었다.
▲ 우승은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않았고,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오면서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생방송이 1주일에 한 번이라 생각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 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
-부모님과 조금 더 상의해야할 것 같다.
'슈스케5' 우승자 박재정 (CJ E&M 제공)
▲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우승하려고 무대에 오른 게 아니라 '계속 나를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톱10때 까지만 해도 신경 썼는데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그 감정으로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
▲ MAMA 무대는 더 클 텐데.
-짧은 시간이지만 앞으로 좀 더 실수를 줄이고, 고칠수 있도록 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오랜만에 동생과 아버지를 봤다. 식사를 하고 싶다.
▲ 어제 잠은 잘 잤나.
-떨려서 잠을 잘 못 잤다. 계속 노래 듣고 어떻게 하면 인정받을 수 있을까 생각한 것 같다.
▲ 앞으로의 포부나 각오는.
-실수한 건 과거의 일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대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명이라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앞으로 실수 없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
▲ 앞으로 어떤 장르의 노래를 하고 싶나.
-내가 치는 기타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매번 기타를 연습했다. 나름 큰 다짐이었다. 기타 치고 노래를 하고 싶다. 다양하지만 내 색깔에 맞는 노래를 하고 싶다.
▲ 어떤 소속사를 가고 싶나.
-조언자가 필요한 거 같다. 앞으로 내 길을 정했으니까 실수 없이 잘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곳 만나고 싶다.
▲ 대학 문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1년을 남기고 왔다. 나는 한국에 남고 싶지만, 부모님과 상의해야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할 말.
-최근에 톱5 기자간담회했을 때도 꿈만 같았다. 이 자리가 정말 영광스럽다. 감사하다.
한편 '슈스케5' 우승자에게는 총 상금 5억 원(음반제작비 2억+상금 3억), 초호화 음반 발매 및 유명 감독과의 뮤직비디오 작업 기회, MAMA 스페셜 무대 참가 기회, TOP4에겐 르노삼성자동차 차량 등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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