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축구
  • 작게
  • 원본
  • 크게

드로그바도 ‘돈 폭탄’ 맞으러 중국 가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3.13일 00:14
상하이, 110억원에 아넬카 데려와

드로그바 위해 등번호 11번도 비워

니콜라 아넬카(33·프랑스)와 디디에 드로그바(34·코트디부아르)가 중국에서 함께 뛴다면?

 꿈같은 일이 현실로 이뤄질 날이 멀지 않았다.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중국 수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아넬카는 전 동료인 드로그바와 중국에서 같이 뛰게 될 것을 확신했다. 아넬카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첼시의 동료 중에서 상하이로 데려올 수 있다면 드로그바를 데려오겠다”며 “나는 드로그바와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 그가 상하이로 올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첼시를 떠날 때도 그에게 '언젠가 우리가 함께 뛰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2008~2009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아넬카는 최근 경질된 안드레 비야스보아스(35) 전 첼시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상하이는 이적료 640만 파운드(약 110억원)를 주고 아넬카를 데려왔다. 내친김에 상하이는 드로그바까지 노렸다. 계약이 성사 직전까지 가는 듯했으나 드로그바가 첼시에 남기로 결정해 불발됐다.

 그러나 상하이는 드로그바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주쥔 상하이 구단주는 “드로그바가 등번호 11번을 좋아한다고 했다. 우리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11번을 비워 뒀다”며 드로그바를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주쥔 구단주는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더나인을 소유하고 있다. 더나인은 2004년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약 1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뒤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 헝다의 '돈폭탄 축구'가 다른 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설 재벌인 헝다그룹이 2010년 광저우 구단을 인수하며 엄청난 돈을 투입해 화려한 선수단을 꾸렸다. 올해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승리수당 600만 위안(약 10억원), 득점수당 200만 위안(약 3억6000만원)을 걸었다. 광저우는 지난 7일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5-1로 대파하고 수당으로만 약 28억원을 풀었다.

 중국의 차기 국가지도자가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이 축구 광팬이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시진핑의 환심을 사기 위해 외국인 선수와 감독을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있다. 이장수 광저우 헝다 감독은 “광저우를 따라 몇몇 구단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클럽 무대에서는 중국이 한국 축구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오명철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