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인물기업
  • 작게
  • 원본
  • 크게

영글어진 알곡, 뿌리고 가꾼만큼 거둔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2.13일 09:42
인물이름 : 김학준

연변가무단 김학준 성악배우



근년에 중국조선족음악계에 변영화, 김미아, 허예나 등 나젊은 녀가수들이 샛별로 떠올라 광활한 중국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고있는 가운데 연변가무단의 베스바리톤(중저음) 김학준이 홍일점으로 두각을 내밀어 중국조선족음악계에 활력소를 주입하고있다.

28살의 젊은 나이임에도 김학준의 수상경력은 자못 화려하다.

2009년 4월, 조선 평양에서 개최된 제26차 “4월의 봄”예술축제 금상 수상.

2009년 11월, 길림성 제1차 소수민족 새 노래 콩클 2등상 수상.

2010년 3월, CCTV청년가수콩클 길림경기구 동상 수상.

2011년 5월, 이딸리아 베르디국제성악콩클 중국선발구 최우수연기상 수상.

2012년 11월, 길림성 제5차 중청년성악콩클 금상 수상.

2013년 5월, CCTV 중국조선족가왕선발전 3등상 수상.

전문가들은 그의 성악기량을 두고 “소박하고 무게가 있으며 원숙하고 매끄러우며 호쾌하면서도 감정이 풍부한바 견실한 역량을 갖춘 중국조선족의 매우 보기 드문 베스바리톤이다”고 높이 평가하고있다.

김학준의 성악의 길은 렵기적이면서도 굴곡적이다.

1985년 12월, 길림성 집안시 유림진 유림촌에서 출생한 김학준은 1998년에 류하현조선족제1중학교에 입학하였는데 학기초라 학교악대를 새로 모집하고있었다. 김학준이 악대련습실을 찾아가보니 학생들이 한창 교원의 지도하에 합주를 련습하고있었다. 김학준은 무료한김에 책상에 놓인 트럼페트를 들고 되는대로 불었다. 지도교원이 다가와 몇가지 기법을 즉석에서 가르치면서 다시한번 불어보게 하였다. 싹수를 보아낸 지도교원은 그 자리에서 김학준을 학교악대에 받아들였다.

2001년에 김학준은 직업고중인 매하구제2중학교에 입학하였다. 예술반에서 트럼페트를 전공하려고 입학하였건만 정작 관악을 가르치는 교원이 없었다. 전학할가 고민도 많았는데 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그해 겨울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전명호교수가 실습기지인 매하구제2중학교에 와 성악을 가르치게 되였다. 김학준이 복도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있는데 지나가던 전명호교수가 유심히 그의 노래를 듣더니 피아노실에 데리고 가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김학준이 노래를 마치자 교수는 백락이 좋은 말을 얻은듯 희열을 감추지 못하면서 방학때마다 연길에 와 성악을 배우는것이 어떠냐고 제의하였다. 이때로부터 사제지간의 긴 인연이 시작되였다.

2004년 여름, 고중을 졸업할무렵 직업고중의 음악교원들은 김학준더러 심양음악학원에 지원하라고 권고했지만 김학준은 결연히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학부에 지원하였다. 당시 음악학부에서는 12명의 성악전공생을 모집하였는데 김학준이 1등 보좌를 차지하였다.

2006년, 김학준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검증받으려고 제2차 중국조선족 할빈의 여름 성악콩클에 참가하였다. 뜻밖으로 첫 무대에서 3등상을 수상한 김학준은 성악공부에서 더더욱 탄력을 받게 되였다. 김학준은 4년간 줄곧 학교장학금을 타고 졸업하던 해에는 개인독창회를 가짐과 동시에 연변가무단에 입단하였다.

김학준은 지금까지 연변가무단의 새봄교향음악회, 연변TV방송국 음력설야회 등 300여차의 크고작은 공연에 참가하여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거듭나고있다.

현재 김학준은 대학교동창이자 연변가무단의 성악배우로 활약하고있는 안해 김해연과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있다.

묵묵히 땅에 씨를 뿌리고 열심히 가꿔가는 김학준의 수확에 대한 고마움도 미래에 대한 소망도 농심처럼 소박하다.

“부모님들과 전명호교수님의 아낌없는 사랑은 제가 정진할수 있는 버팀목이 되였습니다. 또한 박봉에다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나를 묵묵히 받들어준 안해에게도 고마울따름입니다. 저의 지나온 려정이 꿈을 갖고있는 젊은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60%
30대 2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근황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홍 감독과 김민희의 근황이라며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국내 한 카페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웽, 이중언어 인재 양성으로 문화 교류 확대

중-웽, 이중언어 인재 양성으로 문화 교류 확대

5월 9일 오후, 국가주석 습근평의 부인 팽려원은 웽그리아 총리 오르반의 부인 레보이의 안내하에 부다뻬슈뜨에 위치한 웽그리아-중국 이중언어학교를 참관했다. /신화넷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웽그리아 학생들이 늘고 있다. 웽그리아-중국 이중언

세월의 흔적 간직한‘연길신화서점’독자와 함께 독자속으로

세월의 흔적 간직한‘연길신화서점’독자와 함께 독자속으로

┃ 서점에 책보러 오세요…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영업시간 연장 ┃ 변하고 있는 신화서점… 도서열람카드, 커피숍 등 독서 분위기 물씬 ┃ 독서회 모임을 환영합니다… 장소 무료 제공 의향 등 전민독서 문화 선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연길신화서점’은 건물 그 자체만으로

습근평 웽그리아 대통령 슈요크와 회담

습근평 웽그리아 대통령 슈요크와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9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부다뻬슈뜨 대통령부에서 웽그리아 대통령 슈요크와 회담을 진행했다. 신화사 부다뻬슈뜨 5월9일 소식: 현지시간으로 5월 9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부다뻬슈뜨 대통령부에서 웽그리아 대통령 슈요크와 회담을 진행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