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효과 한화 1천689억원…내년에는 크루즈 105척 입항 예정
(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 한국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의 승객 가운데 95%는 중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항에 총 92척의 크루즈가 입항, 16만6천772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5만7천794명(94.6%)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 2천177명(1.3%), 영국인 365명(0.2%), 일본인 74명(0.04%)이 뒤를 이었다.
중국인 비중이 높은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함으로써 경제 파급효과도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작년 한국에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중국인의 1인 당 평균 지출액이 998달러로 일본(399달러), 오스트레일리아(108달러)를 누르고 가장 많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토대로 산출했을 때 올해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로 1천689억원(한화, 이하 동일)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소비와 별도로 크루즈에 공급되는 생수 등 선용품, 선박 유류, 항만시설 사용료 등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크루즈 산업을 통한 부가가치는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인천항 입항 크루즈는 이달 중 입항할 3척을 포함, 모두 95척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 몇년 사이 인천항 입항 크루즈는 2010년 13척, 2011년 31척, 2012년 8척에 그쳤다.
내년에는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선사를 대상으로 한 인천항만공사의 수요조사 결과 내년에는 총 105척 이상의 크루즈가 인천항을 방문할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