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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한 기업인, 일자리도 홍보도 둘째도 NO!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8.01.30일 15:09

서군선 리사장


20여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유별》한 기업인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전 연길《서씨실업》 서군선(徐君善) 리사장을 만나게 되였다. 《서씨실업》은 부동산개발, 무역, 매트공장, 번역쎈타 등 《4종실업회사》로 200여명의 임직원을 갖고있다.


듣고 묻고 생각하며 군선(43)씨를 《정리》 하면 한마디로 그는 《유별》한 기업인이다.


▲ 좋은 직장도 싫고


군선씨는 어려서부터 가난을 밥먹듯 하면서 자랐다.

저수입에 다식솔로 쪼들린 생활, 주변사람들의 기시는 군선이를 《착한 애》, 《공부도 돈벌이도 열심하는 학생》으로, 맘속에 《돈 있는 기업가》,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기업가》로 되려는 꿈을 품은 인간으로 만들었다.

군선씨는 대학생때 벌써 교내장사와 조선보따리장사로 수만원의 돈을 벌었다.

1989년에 일어난 대학생 학조(學潮)불참과 기업관리전업졸업이란 우선으로 연변대학에서는 그를 훌륭한 학생 《모델》로 추천, 주교통국에 배치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주교통국이라 하면 사회적으로 흠모하는 단위다. 그러나 군선씨는 단위의 좋고 나쁨을 떠나 때이른 《돈벌이》로 주교통국 대문에조차 들어가 보지 않았다. 당년 그를 놓고 시야비야 평판도 많았다.


《하늘에는 헤아릴수 없는 풍운이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 저녁으로 화와 복이 있다》듯이 전국을 메주 밟듯 오가며 돈벌이타령을 부르던 군선씨네 무역회사가 며칠사이(90년대) 에 부도가 날줄이야!


《하자는것은 좋은데 다시 일어날수 있을가?》


친구와 가족들의 걱정이였다.


《빚을 잔뜻 걸머지고서 다시 일어 난다는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당년의 걱정들에 화답하는 오늘의 군선씨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선택이 옳았습니다. 그때 나를 걱정하던 친구들도 지금은 나를 승인하며 부러워합니다.》


땀내를 풍기는 군선씨의 후회없는 창업담이다.


▲ 홍보도 싫고


군선씨는 《옥문화》를 남 먼저 익혔다.

중한수교 후 군선씨는 옥제품가공으로 한국을 오가며 한국상계에서 상당한 신임과 인지도를 얻었다.

몇년전 《그저 단순가공만으로는 기업체가 클수 없다》고 생각한 군선씨는 새로운 비전을 위한 사업고찰로 연변에 왔다가 우연하게 연변매트시장을 찾게 되였다. 고찰가운데서 군선씨는 자기가 가공수출옥돌품이 《한국옥매트》로 변신하여 연변시장을 독식할 뿐만 아니라 연변 매트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고 가짜매트와 매 과장된 매트광고가 소비자를 해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하였다.


종래로 인덕과 인품을 상도로 지켜온 군선씨는 값이 싸고 질이 좋은 진짜 옥매트를 연변시장에 선보이려 작심하였다. 돌아간후 군선씨는 1000만원(독자)을 투자, 한국파트너와 손잡고 한국에서 손꼽는 충천옥보다도 질이 좋은 수암(岫岩)옥광부근(료녕)에 강래수(康來.?웰빙건강매트공장을 세워 안산지구의 첫 조선족 건강매트생산자로 나섰다.


기자가 군선씨의 옥문화에 호기심이 들어 《강래수》를 비롯한 옥홍보에 관심을 돌리자 군선씨는 이렇게 말했다.


《감사한 일이지만 차후에 봅시다.》

《옥시장은 내지가 넓습니다. 지금 많은 한족들이 금을 멀리하고 옥을 선호합니다. 심지어 좋은 옥가루를 먹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연길에 건강매트판매점을 세운것은 이곳에서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매트와 가짜매트를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우리는 국가의 감정서로 질을 보증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대리경영자를 찾지도 않았습니다.》


▲ 둘째 애도 싫다며


허물없던 화제는 가족생활로 기울어졌다.


《앞으로 서경리가 자식을 하나만 둔것으로 꼭 후회할것입니다.》


《아들이든 딸이든 관계치 말고 자식을 하나 더 보세요.》


자타간의 실례로 자식 둘의 《필요성》과 《도리》를 열성스레 설명하는 필자의 말길을 군선씨가 가로챘다.


《나에게는 하나면 됩니다. 내가 너무나 구차하게 살다 보니 향후 자식을 낳아 투자하는 돈이면 가난한 애를 돕는 자선사업에 돌리겠습니다. 이미 자선사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투자로 가난한 집 자식을 《내자식》으로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그의 알찬 반문에 할말이 없었다.


군선씨는 이미 연길시중앙소학교에 장학회를 설립한 뒤를 이어 초중, 고중, 대학교에도 장학회를 설립하여 우수한 빈곤학생들을 고향건설의 주력군으로 양성하겠단다.


《농민공들이 정말 수고합니다. 기실 농민공로임이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서씨실업에서도 농민공을 채용하는가는 물음에 《남한테 빚을 질줄 모른다》는 대답이다.

천천할 서(徐), 임금 군(君), 착할 선(善), 이름에 따르는 듯 그의 우럭진 체구에 느릿느릿한 틀거지, 믿음있는 호언에 베푸는 삶은 그가 명실공한 인간임을 보여주었다.


속담에《소(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면 군선씨는 《정승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 시대의 리더다.

군선씨마냥 사람마다 자기가 하고픈 일에서 만족을 느끼면 성공이 아닐가.

편집/기자: [ 오기활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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