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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산 중단편소설집《두만강에 살어리랏다》출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1.08일 13:13

최근 채운산의 중단편소설집 《두만강에 살어리랏다》가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되였다.

채운산 중단편소설집에는 중편소설 "녀자의 숙명", "땅의 자식들", "시골의 별곡", "홀아비들의 비애", "두만강에서 살어리랏다" 등 5편과 단편소설 "그해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무능한 사나이", "현대샹즈", "밀림속의 정한", "짓밟힌 운명", "백만장자와 개구리" 등 6편이 수록되여있다.

리원길의 "리얼리티의 매력과 채운산의 소설세계"를 살펴보면 중단편소설집이 한층 흥미로워진다.

"채운산의 소설세계는 청순한 맛이 적고 혼탁하며 명쾌한 맛이 적고 둔중하며 기묘한 맛이 적고 투박하며 현란하지 못하고 수수한것 같을지 모르나 좀더 깊이 되새겨보면 우리 사람들의 삶 자체가 실사적인 안목으로 보면 그러하지 않은가? 혼탁한 우리 삶속에서의 생명의식과 그우에 군림하고있는 사회의식간의 갈등과 그에 대한 비판이나 해결대안 혹은 개탄이나 소원 등을 가식과 작위적인 기교가 없이 수수한 필치와 순박한 양상으로 예술화한 열매가 채운산의 소설이 아닌가 한다."

채운산씨의 작품들은 백성을 위한 작품이다. 백성들의 삶을 그리고 백성들의 애환을 대변하고 백성들의 꿈을 펼쳐보이는 글들이다. 땅의 자식으로서의 채운산은 땅의 자식들의 미래를 위하여 땅의 자식들의 현주소와 땅의 자식들의 고전분투정신을 다양한 채색화로 그리고있다는 평이다.

룡정시 삼합진 북흥촌에서 태여난 채운산씨는 "소설집을 낼수 있게 된것은 고향과 고향사람들 덕분이다. 고향은 나의 몸을 키워주었고 고향사람들은 나를 작가로 성장하게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한다.

한때 가난에 찌들어 "필을 꺾었다"던 채운산씨는 중단편소설집 후기에 이렇게 적고있다.

"내가 문학에 첫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바람에 따라 돛을 달듯 어쩡쩡하였다. 솔직히 명예도 얻고싶었고 출세도 하고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인젠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뛰는 유치한 장난이 아니다. 다만 고향사람들과 주변사람들 그리고 이 넓은 세상에 변변한 설자리 하나없이 한쪽으로 밀려난 소외된 인간들의 다사다난한 삶이 하도 애처롭고 가엾어 그들을 위해 울분을 토로하고싶을뿐이다. 왜 똑같은 인간으로 태여나 똑같은 하늘아래에서 똑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는데 세상이 이렇듯 불공평한가? 나는 세상을 개변할 힘은 없지만 세상에 불쌍한 사람들의 아픔과 설음을 호소하고싶다. 이것이 내가 문학을 하는 목적이라 할수 있다"

그의 글에는 "이 시대의 특징인 도시개혁과 그 상징인물들인 "개혁개방"의 성공자들 혹은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지도일군들 같은 뜨르르한 인물들은 거의 없다. 거의 모두가 상품경제와 도시개혁의 부산물들의 충격속에서 황페해진 농촌과 그속의 거친 비바람속에 모대기는 풀처럼 천미하고 수수하고 투박한 인물들" 이 등장한다.

저자 채운산소설가는 선후로 "지부생활" 잡지사 편집, "농가"편집부 편집, "청년생활"잡지 부주필 력임, 현재 "연변문학"잡지 부주필로 활약하고있다.

조글로미디어 김성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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