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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변비 잦고 피부염 잘 걸리면 의심

[기타] | 발행시간: 2014.01.22일 09:57
새는 장 증후군 증상·치료법… 통합기능의학 전문 병원서 진단

가공식품 안먹고 나쁜 균 없앤 후 글루타민·항산화제로 점막 재생

의료계는 전 국민의 10% 정도는 새는 장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이윤경 교수는 "기능성소화불량증·과민성장증후군·아토피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새는 장 증후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는 장 증후군, 내겐 없을까

새는 장 증후군은 일종의 전신 질환이므로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복통·변비·설사·소화불량 등 소화기 증상이다. 또 ▷두드러기·습진이 있거나 ▷항생제·스테로이드제·소염진통제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경우 ▷감기·방광염 등에 잘 걸리는 경우 ▷불안·우울한 경우 ▷만성피로·입맛소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미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새는 장 증후군이 있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질병은 알코올성 간염, 류마티스관절염·염증성 대장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천식·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 기능성소화불량·과민성장증후군, 자폐증, 치매 등이다.

◇어떻게 병을 유발하나

장 점막 안으로 유해물질이 들어오면 장 점막에 있는 면역세포가 이들을 제거하게 위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생긴 염증과 내독소가 장→간→폐→뇌 등을 돌아다니면서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이윤경 교수는 "유전적으로 약한 부위나, 점막을 뚫고 들어온 원인 물질에 따라 발현되는 질병이 다르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것은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화이다. 술은 장 점막을 헐겁게 하는 물질로 새는 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며, 이로 인해 생긴 염증·내독소 등이 해독을 위해 간으로 가면 병이 생긴다.

최근에는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관성도 대두되고 있다. 새는 장 증후군 탓에 우리 몸에 들어온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하다 보면 면역세포가 이상 작용을 하게 된다. 즉 유해물질과 비슷한 분자구조를 가진 우리 몸의 조직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밖에 알레르기질환, 위장질환, 신경계질환 등을 일으킨다.

◇검사법

장 투과성을 간단하게 측정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장에서 흡수되는 영양소와 비슷한 분자 크기의 다당류 '만니톨'과, 이보다 10배가 커서 장내 흡수가 안 되는 '락툴로오스'를 섭취한 뒤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비율로 조사해 보는 검사다. 소변에 만니톨이 많고 락툴로오스가 적으면 새는 장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학병원이나 통합기능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일부 병의원에 가면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치료법

치료는 장 점막을 파괴시키는 나쁜 균을 없애고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흔히 '4R 치료법'이라고 하는데, 먼저 가공식품, 술 등을 먹지 않고, 1~2주 동안 장에만 작용하는 항생제를 써 나쁜 균을 없앤다(remove). 두 번째, 위산과 각종 소화 효소를 보충한다(replace, reinoculate). 박석삼의원 박석삼 원장은 "이 때 식초를 먹으면 좋다"며 "유산균도 보충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면 장의 기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점막이 재생이 잘 되도록 영양 치료를 한다(repair). 글루타민 성분은 헐거워진 장 점막을 재생시키고 락토페린 성분은 장내 나쁜 균의 증식을 막는다. 셀레늄, 비타민E 등의 항산화제는 염증을 막는 효과가 있다. 전우규 교수는 "영양치료제로 초유에서 추출한 단백 분말을 추천할 만하다"며 "초유에는 IGF 등의 성장인자가 들어 있어 장 점막을 재생시키는데 좋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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