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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로-한 륙해3국 려행 인상기(3)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2.14일 13:01

《뉴불루오션》호에서 바라본 해돋이.

천혜의 관광해양도시 속초

강원도 속초시는 인간과 자연, 미래의 삶이 어우러진 축제의 도시다. 한국 7번국도와 바다를 따라 길게 자리잡은 속초시는 시내 구석구석에서 바다의 내음을 맡을수 있다. 산, 바다, 호수, 온천해수욕장 등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관광해양도시로서의 립지(立志)를 한껏 펼치고있었다.

《속초》라는 지명은 들풀의 일종인 속새가 많이 자라는 고장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였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호수속의 풀을 베여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묶었다고 한다.

속초는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허리에 우뚝 솟은 명산이며 한라산과 지리산 버금으로 높은 우람찬 기상을 지닌 설악산(해발 1708메터), 해맞이 운치를 맛볼수 있는 쪽빛동해바다, 설악산과 바다의 품안에 꼭 안긴 영량호와 청초호, 놀이시설과 레저수영장이 구전히 갖추어진 사계절 관광지온천이다.

《동춘》호와 《뉴불루오션》호의 운항으로 속초는 백두산과 한라산을 련결하고 무역관광직항로를 활짝 열어놓은 한, 중, 로 무역관광길로 자리매김을 했다. 기자는 지난해 5월 풍치 좋은 설악산관광에 이어 또 한번 설악산의 설경을 만끽한것으로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뉴불루호션》호의 빛과 그림자

륙해3국 려행의 륙로가 10년전의 흙길로부터 포장도로로 바뀌였고 선박과 선박시설이 크고 호화롭고 구전하고 편리하고 봉사질이 한결 친절하고 다감하게 바뀌였다.

상냥한 미소로 친절봉사를 하고있는 《뉴불루오션》호 녀승무원들.

일반인들의 발길이 엄격히 통제된 로씨야통상구내에서 우리 조선족이 로씨야고위급간부의 소개로 장사를 벌린다는것, 《뉴불루오션》호에 《길림신문》이 진렬되였다는것이 글로벌시대 승화된 조선족의 위상과 세계화로 활약하는 우리 조선문언론사의 역할을 무한한 자랑으로 느낄수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2000년 4월에 《동춘》호가 운항을 시작하여 거의 1년 반이나 로씨야에서 중국공민들의 《동춘》호승선을 허락하지 않아 우리는 《그림의 떡》을 구경하는 신세가 되였으니말이다. 조선족들의 몸값 제고는 한국인들의 외국인 고용에서도 엿볼수 있었다. 《동춘》호와 《뉴불루오션》호의 승무원과 선원들의 자국인과 외국인의 비례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거의 반반(50%)이였는데 고용외국인이 10년전에는 중국인(특히는 조선족)이였고 지금은 필리핀인이다.

10년전 《동춘》호 선장은 중국사람(특히 연변조선족)들이 언어소통이 잘되여 편리하였다고 했고 《뉴불루오션》호 정태화총지배인은 필리핀사람들이 영어권이여서 언어소통이 편리하다고 했다. 그러나 필리핀인이 조선족보다 몸값이 싸다는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임은 불보듯하다. 이는 한방면으로 중국인의 몸값이 승격되였음을 증명한다.

이밖에 당년의 《동춘호》는 《더 많은 대리운반공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였고 오늘의 《뉴불루오션》호는 상인들이 많으면 관광승객이 줄어든다는 분석으로 대리운반업(소무역상)을 불허한다. 이런 부동한 경영사로에서 지금의 승객은 순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향수형승객군체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깔끔한 선박로비.

다음은 그림자로 드리운 문제점들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지 않는 로씨야정부의 선상비자 미허락문제, 로씨야측의 짜증나는 검사, 로씨야경내에서 무리하게 지체되는 시간, 헐망한 통상구시설(좁다란 출입문, 짊을 끌 때 울퉁불퉁한 콩크리트바닥) 등 이다. 거기에 개까지 동원하여 지나가는 려객들의 몸과 물품을 검사하고 척하면 뻐스를 세우고 이런 저런 검사를 하는것이 려객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올 때는 로씨야측의 불허로 려객들이 물건짝을 끌고 들고 배를 오르내려야 했고 뻐스에서 내려서 물건을 끌고 다니며 검사를 받아야 했다. 게다가 로씨야뻐스의 적재함이 작아서 려객들이 짐짝을 들고 뻐스에 오르다보니 더욱 고생스러웠다. 그리고 한국서 중국으로 올 때 왕복배표가 아니면 반드시 로씨야에서 하루밤을 자야 한다는것이 큰 걸림돌이였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출국할 때는 국제신사였는데 귀국할 때는 따이궁(代工)신세》, 《출국은 배로, 귀국은 비행기로》라는 결론을 내리였다.

랑만의 륙해3국려행을 끝내면서 필자의 가슴에는 불붙듯한 소망이 생겨났다. 조선라진항을 빨리 개방하여 중, 조, 한 3국 륙해관광선로로 판도가 바뀌였으면 얼마나 편리할가? 한마디로 하루빨리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대해보게 되였다.

/오기활기자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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