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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로-한 륙해3국려행 인상기(2)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2.14일 10:57

자루비노항에서 만난 조선족부부

북경시간으로 12시경에 자르비노항구에 도착, 첫눈에 안겨오는것이 일본에서 수입했다는 수백대의 승용차무리였다. 동행자들의 오가는 말이 이 승용차들을 며칠안에 모스크바와 내지로 가져간다는것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려객들의 발길을 엄격히 통제하는 이 통상구의 부지와 통상구의 지상물(地上物)들이 로씨야의 어느 한 고위급간부의 사유재산이란다.



자르비노통상구휴계실 첫머리에 커피, 음료, 라면, 삶은 닭알 등 먹거리장사를 하는 남녀가 있었다. 알고보니 그들은 훈춘에서 온 조선족 강학철씨(50살)부부였다. 강씨는 로씨야에 온지 30년이 된다고 했다. 그는 로씨야의 고려인녀성과 결혼하고 2남 1녀를 두었는데 두자식은 모스크바대학까지 졸업하고 내지에서 근무한다고 한다.

그는 가깝게 지내던 로씨야의 한 고위간부가 《돈벌이가 될것》이라며 소개하기에 지난해 여름부터 장사를 시작했단다. 지금은 하루 려객이 30-50명 좌우지만 지난 가을 성수기에는 하루에 700여명이나 되였다고 하면서 하는 일이 전망이 있다고 기뻐하였다.

그가 경영하는 먹거리는 중국산 삶은 사발라면 하나에 25원(우리 고장은 3원 50전), 삶은 닭알 한개에 5원, 커피 한잔에 5원이였다. 상대적으로 커피값이 쌌다.

《나밖에 없다》는 《뉴불루오션》의 호기

《뉴불루오션》호는 10년전의 《동춘》호와 대비가 안될 정도로 웅장하고 호화로웠다.《동춘》호는 12000톤급 카페리선박으로 승객정원이 467명, 화물적재능력이 136TEU, 선내의 승무원과 선원이 43명(중국인 23명, 연변적 14명)이였다. 그외 160명(한국인 130, 중국인30명)의 대리운반공(代工)들이 훈춘- 속초를 오가며 소무역을 하였다.

《뉴불루호션》이란 《나밖에 없다》는 뜻으로 통한다고 한다. 《뉴불루오션》호의 정태화(鄭泰華) 총지배인이 《뉴불루오션》호를 소개했다. 《뉴불루오션》호는 길이 160메터, 폭 25메터, 총 톤수 16.435톤, 승객정원 750명, 적재능력 182TEU(컨터이너), 속초-훈춘항행시간 17시간이란다.

《뉴불루오션》호에 상선한 승무원과 선원이 49명(한국인이 24명, 필리핀인이 25명), 상인들이 많으면 관광승객이 적어지는 원인으로 대리운반은 불허란다.정태화총지배인은 《뉴불루오션》호는 승무원들이 다감하고 친절하며 배표값이 저렴하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의 방학간 수학려행에 제격이라며 선박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소개했다.

《뉴불루오션》호의 키를 잡은 정희섭선장.

《뉴불루오션》호는 넓은 창으로 보이는 바다의 랑만적인 풍경과 편안함이 함께 하는 격조있는 휴식의 공간(스위트 룸), 가족이 함께하는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세련된 공간(슈페리어 룸), 소중한 가족, 친구들이 함께 모여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공간(패밀리 룸), 부담없는 가격으로 바다의 넉넉함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공간(스탠다드 룸), 출출할 때 간식거리나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할수 있는 편의점, 어린이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즐길수 있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어린이 놀이방, 저렴한 가격으로 소중한분들의 선물을 구입할수 있는 면세점, 선상에서 함께 부르며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수 있는 노래방, 오션 바 등 랑만의 려행을 위한 호화롭고 편리한 시설들이 구전하였다.

《뉴불루오션》호는《일류의 시설로 일류의 봉사와 일류의 안전을 위하여》란 리념으로 항행하고있으며 50년의 상선경력을 갖고있는 정희섭(鄭喜燮)선장이 친히 키를 잡으면서 고객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멀리까지 막아주고있다고 한다.


24일 저녁 우리는 성탄절을 맞는 기분에 잠겨 《뉴불루오션》호 로비에 아름답게 단장된 성탄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커피숍에서 망망한 밤바다를 바라보며 끼리끼리 여유로운 이야기꽃을 피웠다. 와중에 필자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로비에 《길림신문》이 진렬되여있어 길림신문기자로서의 자부감으로 동행자들 앞에서 어깨가 으쓱해졌다.

25일 아침 6시(중국시간)에 식사방송소리에 깨였더니 때마침 하늘과 바다가 일출로 온통 진붉게 물들어있었다. 레스토랑에서 맛좋은 뷔페로 아침을 챙겼다. 물론 반주술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가 탄 《뉴불루오션》호는 현지시간으로 11시 15분에 속초항에 입항하였다.

/ 오기활기자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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