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도둑이 주인에게 방범을 강화하라는 메모글을 남기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안후이성에서 한 도둑이 복권가게와 휴대폰 가게를 털고 난 뒤 주인에게 방범이 허술하다며 몇 가지 방범 요령을 메모로 남겼습니다. 기고만장한 도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장에 남긴 메모에는 창문자물쇠를 반드시 잠궈야 한다고 적혀 있었으며 주변에 감시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은 것도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신은 얼마전에 열쇠따는 법을 배웠다며 창문자물쇠는 반드시 잠그고, 두 가지 각기 다른 모델의 자물쇠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위안을 생활비로 남겨 놓는다며 앞으로 장사가 잘 되면 자주 들릴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복권가게 뿐만 아니라 주변의 휴대폰 가게에도 도둑이 들었으며 절도 뒤 비슷한 메모를 남겼다고 합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휴대폰가게에서 도둑맞은 휴대폰 중 한 대를 누군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폰 사용자는 링비현 위거우 중학교의 류 모 학생이었습니다.
지난 1월8일, 류 모 군이 위거우중학교에서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용의자 류 모 군은 자신의 범죄행위를 시인했습니다. 용의자 류 모 군은 인터넷에서 열쇠를 따는 도구를 구매한 뒤 가게 털이에 나섰습니다. 이미 여러 가게를 털었으며 4만 여 위안의 재물을 훔쳤습니다.
올해 17세의 류 모 군은 부모 모두 외지에 돈벌이를 나갔습니다. 얼마전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씀씀이가 커져 범행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CNTV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