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여성들의 화장은 더 화사해진다. 겨울엔 잘 사용하지 않던 분홍·주홍색의 아이섀도를 쓰고, 눈매를 더 선명히 하기 위해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사용 빈도를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따뜻한 봄바람에는 황사라는 불청객도 섞여있다는 사실. 황사철 미세 먼지와 화장 제품들이 섞여 눈으로 들어가면 염증을 잘 유발해 봄에는 눈화장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뷰러는 항상 깨끗이
속눈썹을 위로 향하게 고정시켜 눈을 커보이게 하는 뷰러는 사용 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깨끗하지 않은 뷰러를 사용해 화장을 하면 눈썹 뿌리 부분에 염증을 유발해 눈꺼풀염과 같은 안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눈매를 또렷이 보이게 하는 아이라인은 너무 짙게 그리지 말 것. 아이라인이 두꺼워져 눈의 점막 부분까지 번지면 아이라이너가 점막에 녹아 눈물층으로 흡수되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 황사에 섞인 미세먼지가 함께 눈에 들어간다면 더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섀도는 옅게
다양한 색깔의 아이섀도를 지나치게 많이 바르면 황사 바람에 섞인 미세 먼지와 함께 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황사로 오염된 섀도가 눈 속에 들어가면 각막에 상처를 내고 눈 속에 염증을 일으킨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섀도를 가급적 옅게 바르는 게 좋다. 섀도처럼 미세한 가루로 이루어져 있는 화장품들은 눈에 더 쉽게 들어간다. 따라서 볼에 생기를 더할 때 사용되는 볼터치 블러셔 역시 사용전 충분히 털어내고 바르는 게 바람직하다.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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