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씨가 구입한 미국 애벗래버러토리스 분유에서 나온 콘돔
(흑룡강신문=하얼빈)항저우에서 판매된 수입 분유제품에서 콘돔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杭州) 샤오산(萧山)에 거주하는 시민 리(李)씨는 그동안 딸에게 줄곧 먹여온 미국 애벗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이하 애벗) 분유에서 찢어진 콘돔을 발견했다.
리씨는 지난달 29일 시내 분유 판매점에서 분유를 구입해 2주 가까이 딸에게 먹여오다 지난 12일 분유 봉지를 뜯자 포장지 안에서 이물질이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니 절반이 찢어진 콘돔이었다. 분유 생산일자는 2011년 3월 13일이며 유효기간은 2년이었다.
깜짝 놀란 리씨는 곧바로 해당 분유점과 애벗 항저우 분점에 신고했다. 애벗 측은 14일 조사팀을 파견해 문제의 분유 안에 이물질이 들어있었음을 확인하고 "자세한 유통 경위를 조사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리씨는 "딸이 분유를 먹고 2~3일 후부터 얼굴에 빨간 반점이 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나 홍역으로 생각했는데 이같은 증상은 분유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칭다오(青岛) 시민이 구입한 네덜란드산 분유 프리소(Friso)에서는 뜯은지 이틀만에 길이 2cm의 벌레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