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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자체무인기 '송골매', '리모아이' 공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4.08일 23:45



8일 오전 한국형 육군 무인정찰기 송골매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2014.4.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3대가 계속 발견되자 군 당국이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기 송골매와 리모아이를 전격 공개했다.


8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주 한 군부대의 활주로에서는 약 5m 길이의 회색 무인항공기 ‘송골매’ 가 시속 150㎞의 속도로 순식간에 날아올랐다. 송골매는 하늘색에 가까운 회색으로 도색돼 고도 200~300m에 다다르자 육안으로는 거의 확인할 수 없었다.


송골매는 동체 길이 4.8m, 날개 폭 6.4m로 작전 반경은 80㎞다. 송골매는 북한 무인기처럼 디지털 카메로 찍는 방식이 아니다. 북한 상공에 가지 않더라도 남포-함흥을 잇는 축선의 영상정보를 수집할 뿐만아니라 북한 전역의 신호정보까지 탐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송골매는 야전부대가 가장 신뢰하는 정찰 자산”이라며 “이번에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와는 비교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골매는 하늘에 뜬 후에는 무선주파수를 전환해 발사통제장비 내에서 모든 것을 통제한다. 4개의 거대 모니터를 비롯한 각종 컴퓨터 장비가 빽빽하게 들어찬 발사통제장비 안에서는 조종사 2명이 마치 게임기를 조종하듯 무인기를 조종했다.


2개의 모니터에는 이날 송골매의 영상감지기가 촬영하고 있는 양주 일대의 산과 들의 모습이 컬러 영상으로 생생하게 펼쳐졌다.


영상감지기는 주간에는 광학, 야간에는 적외선을 이용해 주야간 모두 정찰이 가능하다. 이 영상감지기는 주간 상황에서 20㎞, 야간 상황에서는 10㎞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서호영 수도군단 정보대대장은 “이 영상은 작전 상황 때는 군단, 군사령부, 합참까지 동시에 전송된다”며 “무인기를 보낸 후 그 무인기를 다시 수거해 사진을 판독해야 하는 북한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작전 시에는 이동발사대에 실어 이동한 뒤 휴전선 인근에서 쏘아 올린다. 100m의 공간만 확보되면 어디서든 작전 투입이 가능하다”며 “휴전선 넘어 상당 거리까지 주요 차량 이동 등의 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골매를 운용하는 부대에는 현재 30여명의 조종사들이 있으며 현재 전국 각지에서는 약 200여명이 무인기 조종 훈련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충북 청주시 미호천 공터에서는 또다른 무인기 ‘리모아이’도 공개됐다. 이 무인기는 국내 최초로 군사용 무인항공체계를 개발한 유콘시스템(주)이 제작했다.


리모아이는 주간에 10배까지 줌(Zoom)이 되는 13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IR)로 교체해 운용이 가능하다. 날개폭과 기체 길이는 각각 2.72m, 1.72m로 무게는 6.5㎏에 달한다.


엔진으로는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1회 충전에 약 90분 정도가 걸린다. 최대 속도는 시속 75㎞로, 2시간여를 날 수 있다.


비행고도는 최대 3㎞이며, 통신거리상의 제약으로 운용거리는 15㎞ 정도지만 지상통제장비를 차량에 탑재할 경우에는 지상에서 조종하며 최장 150㎞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지상통제장비로 정찰할 지역을 찍으면 무인기가 해당 지역으로 이동해 주변을 선회비행하며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 송신한다”며 “국내 최초로 해외파병부대에서 운용하면서 능력을 입증했고 최근에는 볼리비아 대통령 앞에서 데모비행을 펼치며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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