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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족단결 모범촌—류하현 선광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3.21일 08:42

류하현 삼원포진 선광촌 전경


류하현 삼원포진 선광촌은 222호의 농호에 1100명의 조선족이 집거하는 조선족집중부락이다.북쪽에는 산을 등지고 앞은 넓은 농토를 마주하고 있는 선광촌은 옛적부터 살기좋은 조선족동네로 소문이 났었다.선광촌은 길을 사이두고 동쪽은 한족촌인 류가촌과 이웃하고 있는데 반세기 넘게 두개 촌의 조선족과 한족은 형제처럼 지내면서 민족단결 우정의 꽃을 피우고 있다.

선광촌 박성호서기


형제처럼 지내는 두개 촌

류하현 삼원포진 선광촌은 해방을 맞이하는 1947년도에 선광조선족자치촌으로 건립되였다.그때 인구는 600여명이였다.1950년 삼원포에 비행장을 닦으면서 부근의 조선족들이 이곳으로 집중되였고 1960년 자연재해때 료녕성의 조선족들이 이곳으로 이사와서 정착하면서 지금의 규모를 이루었다.


선광촌의 집중촌 건설은 1976년부터 시작하여 1978년에 끝마쳤는데 촌에서 자금을 내여 촌민들의 초가집을 벽돌집으로 탈바꿈시켰다.1972년에 선광촌에서는 벽돌공장을 꾸렸고 또한 인삼밭이 1000여무 있었으며 산에는 목재가 많아 촌의 집체경제가 발달했었다.촌 벽돌공장의 벽돌과 인삼밭의 수입,산에서 나는 목재로 전촌 촌민의 집을 촌의 자금으로 새로 지어주었다.그때 선광촌의 촌민수입은 10부공에 2.30원이 돌아 린근에서 수입이 높은 동네로 소문이 났었다.

선광촌과 이웃하고 있는 류가촌은 한족촌이지만 두개촌의 촌민들은 반세기넘게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조선족들의 대사에 한족들이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으며 한족들의 가정에 무슨 대사가 있으면 조선족들도 길을 건너 찾아가고 있다.두개 촌에서는 한개우물을 파서 수도물을 사용하기에 두개촌 촌민들은 한우물 물을 마시고 있다.선광촌에는 지금 97호에 144명밖에 남지않는데 대부분 로약자이다.때문에 촌민들이 가정에 무슨 일이 있으면 린근촌인 류가촌 촌민들의 도움이 필요할때가 많은데 류가촌 촌민들은 언제나 제일처럼 나서서 도와주고 있다.지금 선광촌의 2851무 농토는 류가촌 촌민들이 임대하여 경작하고 있다.


선광촌은 지난 2009년9월29일 국무원으로부터 <<전국민족단결선진집체>>의 영예칭호를 받았으며 이촌의 박성호서기는 전국소수민족촌을 대표하여 길림성에서는 유일한 촌서기로 북경에 가서 회의에 참석하였다.


반세기 넘게 견지하여 온 독보조

류하현 삼원포진 선광촌에는 70여명의 로인들이 있는데 촌민들은 로인협회라 하지않고 독보조라 부르고 있다.선광촌에서는 1948년도 문맹퇴치반을 꾸리면서 독보조를 꾸렸는데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대가 여러차례 바꾸었지만 그냥 견지하고 있다.1984년 촌의 로인협회를 건립하였지만 촌민들은 습관적으로 그냥 독보조라 부르고 있다.

선광촌 로인협회 독보조의 도서


촌의 로인협회는 두개 조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는데 65세이하는 활동조,65세이상은 독보조에서 신문과 잡지를 보는 활동을 위주로 하고있다.매달 학습일에는 로인협회 전체회원이 함께 학습하고 기타 날자에는 두개 조로 나누어서 활동을 하고있다.로인협회경비는 촌에서 해결주고 있는데 적은 해는 1만여원,많은 해는 2만원이 넘어서지만 촌에서 부담하고 있다.활동조에서 경상적으로 활동하는 활동실경비는 로인협회 활동조성원들이 마을 청소 등 촌의 일상적인 일을 맏아하면서 한해에 4000여원의 수입을 창조하여 이 자금으로 겨울난방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60여년 독보조를 견지하여 온 선광촌 로인들의 구지욕과 학습열은 산재지구 조선족촌에서 보기드문 일이다.세월이 가고 대가 바뀌어졌지만 선광촌 독보조는 그냥 견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독보조가 로인들이 아름다운 만년을 가꾸는 삶의 터가 되리라 믿는다.

/리창근기자

편집/기자: [ 리창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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