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일주일 동안 밀가루 끊기 체험을 했다.
운동을 하지 않고 밀가루만 끊었는데 뱃살이 쏙 들어간 체험자 개그우먼 김지민의 모습은 무분별한 탄수화물 섭취가 비만을 초래한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결혼을 앞둔 신부들의 고민은 다이어트. 살을 빼고 싶은 신부들에게 탄수화물은 적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뇌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집중력 저하, 현기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화를 잘 내고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무작정 탄수화물을 제한할 게 아니라 '좋은 탄수화물'을 골라서 섭취하면 된다.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을, 흰 빵보다는 통밀빵을 섭취하는 게 섬유질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당뇨, 심장질환, 대장암 예방 도움이 되고 체중조절에도 유리하다.
주의가 필요한 것은 바로 정제된 탄수화물. 껍질을 제거한 곡물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설탕, 액상과당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를 이용해 만든 빵이나 케이크, 과자, 피자, 라면 등은 조심하는 게 좋다. 정제 탄수화물은 탄수화물에서 섬유질과 검색하기">필수지방산 등을 제거한 것으로서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높다.
또한 소화, 흡수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섭취와 함께 체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 때 혈당조절을 위해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어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저혈당 증세와 함께 금세 허기를 느끼며 다시금 음식을 찾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동시에 포도당을 주 에너지로 사용하는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쾌감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역시 또 다시 탄수화물을 찾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탄수화물에 중독되다 보면 비만이 되거나 당뇨, 고혈압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살이 찌는 이유는 체질적인 소인과 더불어 잘못된 생활습관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생활습관부터 서서히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식습관 조절이 어렵다면 자신의 체질과 비만상태에 맞춰 처방한 한약 복용이나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는 한방 침 등의 한방 다이어트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월간 웨딩21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