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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혼자 힘으로 될 수 없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6.05일 09:52
하와이에 체류중인 방미 대표.5월 초에 하와이에 왔으니, 이제 한 달이 다 되간다. 하와이는 1987년 이십대 초반에 공연 때문에 처음 왔었다. 바쁜 공연일정으로 하와이를 찬찬히 둘러 볼 수는 없었다. 오히려 해변에서 태닝을 하다 잠이 들어 2도 화상을 입었다. 하와이는 내게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의 장소였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아름다운 꿈을 꾸며 살고 싶을 만큼 하와이가 좋다.

공연을 갔다 온 후 몇 년 동안 1년에 몇 차례나 이곳에 오면서 점점 하와이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니 투자 할 곳도 참 많았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하와이의 부동산 가격은 10배 가까이 올랐다.

전체 인구의 40%는 일본인이다. 특히 중심지인 와이키키 해변가의 상권 80% 정도는 일본인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 나는 1987년에 일본 10개 도시를 돌며 일본인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공부가 됐다. 부지런하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일본인이 자리를 잡았고, 인구도 많아지고, 비즈니스 또한 잘 되는 하와이의 부동산 가격이 안 오를 리가 없겠지.



하와이에 체류중인 방미 대표.

하와이에서 가장 좋은 핵심 지역은 대부분 일본인들이 장악하고 있다. 하루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다이아몬드헤드 산모퉁이의 집들과 와이키키 근처 호텔, 콘도미니엄, 빌딩, 상점들. 마치 일본에 와 있는듯 사방이 일본 사람들로 가득하다. 일본인은 부인이 내조를 잘 하기로 유명한 나라다. 일본인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가보니 그리 틀린 얘기는 아니었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느 한국인은 미국에서 가장 바쁘고 불경기도 없는 곳이 하와이라고 얘기했다. 난 매일 친구와 아침에 하이킹을 가고, 요가 수업을 받는다. 와이키키에서 점심, 저녁을 다 사 먹는다. 서핑을 하거나 스카이다이빙, 보트를 타보면서 실제로 이를 경험하고 있다. 더불어 내 노후에 일년 중 몇 개월씩 이곳에서 지내도 될 지를 테스트하는 중이다.

노후를 잘 보내기 위해서든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든 큰 돈을 만들려고 한다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동반자 얘기를 빼먹을 수 없다. 인생의 동반자는 모든 일에서 파트너고, 자산을 형성하는 데도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는 내 경험을 말하려 한다.

WSJ 한국어판 지면을 통해 처음 공개하는 내 남자친구와는 26년 동안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하다가 이곳 하와이에 다시 함께 왔다. 끈질긴 인연, 그리고 참을성 많았던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하와이는 내 전성기 시절 스케줄을 쪼개가며 비밀리에 남자친구와 만나며 추억을 만들었던 곳이다.

그는 내가 자산을 만들어가던 과정 후반에는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줬다. 나보다 어리지만 아주 똑똑하고 눈물이 많은 남자다. 언제나 한결같고 정직하며 부지런한, 그래서 어떤 일이든 정확하게 해내는 엘리트. 난 이 분을 내 파트너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서로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방법이니, 난 내 방식대로 부르겠다. 나를 얼음처럼 차가운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틀에 박힌 것만 따지는 사람이 있다면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것 아닌가?


하와이에 체류중인 방미 대표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내 평생의 자산을 만드는 데 파트너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돈을 모으고 자산을 불려나가는 과정을 낱낱이 얘기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 사적인 얘기이자 긴 세월 동안 비밀로 감춰뒀던 얘기까지 꺼내게 됐다. 내가 활동하던 당시 연예계는 지금과는 다르게 스캔들이 나면 곧 연예인 수명이 끝나는 그런 시절이었다. 때문에 우리는 숨죽여가며 만났고 힘들게 지내왔다. 나이 차이도 많으니 누구에게 자랑하며 알리기 힘든 시절이었다.

나는 지금껏 내 사생활을 방송, 신문 등 어느 매체에를 통해서든 한 번도 얘기 해본 적이 없다. 일 외에 내 개인적인 일을 노출 시키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내 스타일 때문이다. 26년을 한 번도 얘기하지 않고 살아왔다니 내 자신, 참 지독한 인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내 얘기의 모든 부분에서 파트너를 제외하고는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순간이 온 것이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려 준다는 말이 있다. 나는 지금 생각해 보니 좋은 기회를 두 번 놓쳤던 것 같다. 가장 큰 실수는 내 파트너와 떨어져 있으면서 자산을 형성하는 방향이 다소간 엉망이 됐던 것. 오랜 시간을 방황하며 투자인생의 30년은 잃어버린 듯 하다. 오랜 기간 투자를 정말 잘해왔던 내가 제자리걸음만 하며 긴 시간을 쉬었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는 큰 자산 하나를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 이것 하나로도 우리 두 사람은 충분히 더 큰 자산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친구는 전성기를 맞으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고, 나 또한 큰 돈을 벌고 있던 때인데 서로 헤어지면서 더 이상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

두 번째 실기는 인생 최고의 기회였던 IMF 때다. 다시 큰 돈을 사기 당해 큰 고비를 겪었고 많은 피해를 입었다. 세상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만약’ IMF 때 사기를 당하지 않았다면 난 상상을 초월하는 큰 투자자로 남았을 것 같다. 아마도 사람들이 얘기하듯 하늘이 내리는 큰 부자란 건 내 운명이 아니었나 보다. 그러나 인생은 짧지 않다. 이제 우리는 다시 만나 뭉쳤다.

우리는 이제부터 산적한 투자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번 칼럼에서 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돈과 연결이 된다고 쓰면서 사람을 잘 지키며, 돈도 잘 요리 할 줄 아는 부자들에 대해 얘기했었다. 이번에 말하고 싶은 건 바로 부자들 뒤에는 돈을 잘 관리 해주는 최고의 동반자인 파트너가 있었다는 것이다.

돈은 벌고 모으는 것도 힘들지만, 관리하고 지키는 건 더 어렵고 힘든 게 진리다. 최대한 일찍 동반자를 만나는 게 좋다. 작게는 불필요한 데이트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서로를 모색하는 시간이 끝나면 자신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서로 얘기하고, 앞으로의 계획과 꿈이 잘 맞는지를 검토 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내 파트너는 나를 만났을 때 대학교 1학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늦게까지 일하는 나를 도와 저녁 두세시까지 대신 운전을 해주는 매니저 역할도 자청했다. 내 궂은 일들을 다 해주면서도 부지런한 이 친구는 두 시간을 자고 새벽에 학교에 가 공부를 하면서 대학을 졸업했다. 난 이 시절의 고마움을 절대 잊지 못한다.



우리는 형식적인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 친구를 보면서 나에 대한 사랑을 확실히 알게 된 후, 내가 이 친구를 위해 나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자, 난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해 했지만, 한 마디 인터뷰도 없이 한국을 떠났었다. 그게 내 스타일이다. 우리는 보스턴과 뉴욕 LA로 이동했다. 친구는 UCLA를 졸업했다. 내가 열심히 조언을 하기도 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없었다면 힘든 상황에서 졸업을 못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이 돈을 잘 벌어들이면 다른 사람은 이를 잘 관리 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갔다. 우리가 미국에서 돌아온 후에 이 친구가 크게 성공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난 내 파트너가 벌어들이는 돈과 내가 버는 돈으로 투자목표를 잡고 계획을 세워 함께 투자를 시작했다. 혼자보다는 같이 번다면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진리를 확인했다. 다음 칼럼에는 우리 둘이 어떻게 투자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했는 지를 좀 더 자세히 다룰 생각이다.

내 경험상 아래 다섯 가지를 꼭 지킨다면 하늘이 내리는 큰 부자는 아니라도, 작은 부자는 꼭 될 수 있다.



첫째, 근검절약. 무조건 쓰지 말고 모아서 목돈을 만들라.

둘째, 투자목표를 세우고 10년 계획을 세워 투자하라.

셋째, 정보(신문, 책, 멘토)를 찾아서 공부하라.

넷째, 돈과 사람을 구분하라

다섯째, 큰 자산은 둘이 함께 만들어야 이룰수 있다.

방미는 현재 서울과 뉴욕에서 쥬얼리숍 미애뱅을 운영하고 있다. 가수이자 방송인, 투자자이기도 한 방미 대표는 투자와 관련된 책을 2권이나 낸 재테크 전도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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