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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명소 호미곶에 문화의 향기 그윽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6.18일 11:18
제6회 흑구문학상,제1회 중국조선족 《호미문학상》시상식 호미곶서 열려

중국 조선족시인들인 남영전 본상 수상, 리성비 시인상 수상



6월 14일,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해를 맞이해 해맞이 명소로 알려져있는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에서 제6회 흑구(黑鷗)문학상, 제1회 중국조선족 《호미문학상》시상식이 있어 중한 문인들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호미예술제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흑구문학상, 조선족문학상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 경상북도와 포항시 의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축하객 150 여명이 참석, 이름있는 조선족시인 남영전, 리성비가 각기 본상과 시인상을 수상해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였다.

이날 시상식은 영일호미예술제추진위원장이며 영일호미수 서상은회장이 사회, 그는 우선 조선족문학창작을 고무격려하며 조선족문학의 발전에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주고저 조선족 《호미문학상》을 설치하게 되였다고 했다.

서회장은 계속하여 이번 공모의 심사위원들인 리(이)유경(심사위원장, 시인), 박남일(문학평론가), 서지월(시인), 진용숙(시인)등 4명을 소개, 다음 심사위원장이 심사보고를 발표하고 수상자를 공포했다.

심사보고에서는 남영전의 시 〈신단수〉, 〈곰〉, 〈국내성〉, 〈봇나무〉등은 우리 민족 시원의 혼과 력사의 얼을 잘 반영한 작품들이였다고 평가했다. 심사보고에서는 특히 전자(〈신단수〉,〈곰〉)의 경우는 두만강 물줄기처럼 호흡이 유장할뿐만아니라 그 목소리는 우리의 귀를 울릴정도로 우렁우렁하고 웅숭깊다고 피력했다.

리성비의 시〈해란강〉,〈두만강 뻐꾹새〉,〈재회〉, 〈감자골 최씨〉등은 중국동북의 넓은 땅에서 살아가는 조선족의 삶과 풍토를 서정적으로 잘 반영시킨 작품으로 평가되였다.

이날 한국의 제6회 흑구문학상시상식도 동시에 진행되였는데 수상자로는 남호탁씨와 박은주씨였다. 묵직한 상금과 상장을 받아안은 수상자들은 시상식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랑송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심사보고에 이어 남영전 시인이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토템시를 쓰게 된 동기와 토템문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펼쳐보였다. 《시인으로서 근 30년동안 줄곧 끈질기게 토템시 창작을 고수하는데는 가슴속 깊이 맺힌 나의 한의 호소이기도 하다. 전쟁으로 인해 가정의 다섯식솔이 생명을 잃은 비극, 환경오염으로 인해 천인들이 겪는 고통, 이 모든것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과의 불화합의 악과가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토템시 창작을 찾게 되였다. 여러분이 다 알고있다싶이 오늘날,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사이의 갈등은 점점 더 심각해져 전쟁과 테러, 그리고 자연의 보복은 수시로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있다. 하지만 토템문화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사이의 친연관계를 말하는 문화로서 우리 조상들이 선호하는 천인합일의 사상이다. 오늘의 인류는 오직 이 화합의 길만이 생존의 길이다. 이리하여 나는 시창작으로 토템관념을 호소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비록 짧은 소감이지만 참석자들이 토템시와 토템문화에 대해 보다 새롭고 깊이있게 인식할수있는 기회가 되여 의의가 깊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영일만지식문화포럼이 있었다. 포럼에서 한국 제철문화사연구소 소장이며 전 POSCO인재개발원 교수 리(이)영희의 론문 《포항은 서기 157년과 503년에 이미 제철터였다》, 원 연변일보 론설위원 장경률의 론문《중한문화교류와 중국조선족의 역할》, 한국 소설가 서동훈의 론문 《호미곶 문화예술발전과 포항관광자원 개발》등이 발표되였다.

알아본데 의하면 한국의 포항 호미곶은 지형상 호랑이 꼬리라 불리워 호미(虎尾)곶이란 명칭을 갖게 되였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호미문화예술제가 성대하게 펼쳐져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중국조선족 《호미문학상》공모는 1년에 1차씩 갖게 되는데 주로 시분야의 시상이다. 중국조선족 시창작과 발전은 물론 중한문화교류와 인적교류 및 상호래왕을 크게 도모할것으로 기대된다.

/전춘봉 특파원

qcf2000@naver.com

편집/기자: [ 전춘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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