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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산 칼럼] 중일한삼국의 도시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6.20일 08:45
 (흑룡강신문=하얼빈) 도시화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었다.30여년전 마을의 청년들은 [5원짜리 시내 월급쟁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한탄하는 말을 지금도 생생 기억난다.

  도시화가 잘 된 나라는 스위스 독일 덴마크 일본 미국이고 많은 독일사람들은 농촌에 가 살고 싶다 한다.필자도 몇년간 거주생활했던 일본 카가와껜의 소성진이 도쿄 오사카(몇달 체류한 적이 있음)보다 더 좋다고 느껴진다.비가오고 바람이 불어도 흙투성이 먼지투성이가 아니었고 지붕이 바람에 날려갈 념려도 없고 논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진흙탕을 밟아 본 적도 없을것이다.

  푸른하늘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안전한 식품 녹지 화원 공원, 편리한 교통과 병원 학교 상점, 아름다운 환경과 주택 ,공기가 너무 청신해 [맛있다]라고까지 표현 한 적도 있었다.논밭사이의 길은 모두 시멘트에 콩크리트로 잘 포장되었고 배수도 잘 되어 비오는 날엔 구두를 신고도 젖지 않는다.도랑물이 졸졸 흐르는 푸른 논밭사이로 자가용차가 달리고 서서히 날아다니는 잠자리와 아침저녘 개구리가 우는 소리,마치도 동화속의 그림이었다.스퍼마켓 학교 서점 축구야구장 문화회관 숏핑센터 고속철 크고 작은 병원 큰 도시와 조금도 차이가 없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기가 더맑고 공간과 시야가 더 넓은 쾌적한 소도시이고 농촌이었다.

  일본의 북해도를 제외하면 중국의 성에 해당하는 많은 현엔 시와 [쵸](町:진)가 있을뿐 촌은 없어졌다.중국의 진에 해당하는 [쵸]엔 좋은 고등학교가 있을 뿐만아니라 대학도 들어서 있다.필자가 다닌 농학부는 바로 이러한 [쵸]에 위치해 있고 의학부는 더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으며 전철(電鉄)을 이용하면 20내지30분내에 도시중심에 있는 상점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해마다 조금씩 변해가지만 일본과 한국의 도실화율은 85%--95%라 보면 될것이다.중국은 통계로는 51%이라 하지만 도농호적의 장벽으로 실제 인구의 도시화율은 약 41%정도라 보면 되겠다. 일본과 한국의 농어민수는 전국인구의 2-3%,농촌인구는 4-6%, 4년넘어 일본에서 학습 연구 생활해 보았고 한평생 [삼농]문제를 다루어온 본 필자는 이번 두달넘는 한국행을 거쳐 가장 큰 체험과 수확을 간단하게 결논지으면 [대다수 농촌인구와 농민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도시민으로, 다시 도시민에서 문명공민으로 전환시키는가에 한 나라의 현대화의 성패가 달렸다]고 본다.

  한국의 도시화엔 새마을 운동이 크나큰 기여를 하였다.잘살기운동으로 시작되어 현대농업과 농민합작조직 농협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농가의 소득과 거주생활여건은 대폭 상승 개선되였고 농촌의 과잉노동력은 대거 도시에로 진출했으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으로 질서있는 도시민으로 탈바꿈하였다. 일본과 한국은 전국인구의 80-90%을 차지했던 농민과 농촌인구가 큰 풍파가 없이 도시민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한일두나라의 도시화과정은 순탄했고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은 일본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농민으로부터 도시민으로, 다시 도시민으로부터 문명한 공민사회를 구축건설하는 데는 절차와 노력이 필요하다.다른 나라와 지역에 비하면 한국의 지역간 차이가 작다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미흡한점이 적지않다.자율 문명 예의 질서 자원봉사자 도우미정신 태도 서비스의식 법제 인내성 친절성 진정성 국제화에서와 모든 시설의 지역간 차이점처럼 아직도 서툴고 거칠고 불미스럽고 미흡한 차이점이 한두가지뿐만은 아니었다.

  얼핏보면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썬전 같은 대도시의 고급 고층 초고층빌딩 아파트 고속철 고속도로 공항 항만을 보면 선진국과 별 차이점이 없지않아 보인다.하지만 세심한 한 해외의 학자는 베이징의 30층빌딩앞마당의 시멘트 벽돌들이 부시시 떨어져가는 부실지면공사와 땅바닥을 면밀해주시해보면서 [왜 이리도 서툴가?]라고 물었다.배동하던 한 학자는 [박사는 많지만 직업기술교육이 빈약한것이 원인]이라 대답했다 한다.언제 농촌으로 돌아가야할지 모르는 [농민공]들의 서툴고 거칠고 정규훈련도 없이 그자리에서 대충 배워 곧바로 일을 시작하며 비정규직으로 임시 무책임한 일본새는 중국의 모든 제조업과 상품품질관리에서도 난제이다.

  중국의 학자들은 중국의 도시화문제를 언급하면서 [사람의 도시화가 관건이고 초고층빌딩 고속도로 차량으로 상징되는 도시현대화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13억인구에 9억을 차지하던 농민과 농촌인구를 지금의 제한된 대도시만이 받아들여 소화시킬 능력과 준비가 중국은 미흡하고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인구폭등 자원고갈 대기 지하수 환경 토양 식품오염 교통혼란 간병난 같은 도시공룡화 대도시병이 속출하고 있어 원주민들과 농민공들 모두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농촌에서는 농지를 잃고 일자리가 없는 농민들이 대거 제한된 대도시에만 집중이동 되고있고 제도적 장벽으로 대중소도시 소성진과 농촌 상호간의 자금 자원 인력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않고 있는 점이 중국의 도시화과정에서 부딛친 가장 큰 난제이다.지금 새로운 국책으로 소성진과 중소도시로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농촌문제를 풀어가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과정에서 한국은 중국동북지역의 조선족 농민을 거의다 접수해 소화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도시화와 경제사회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 할 수 있다.이 축소판을 심양시 만융조선족촌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문제는 중국조선족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만융촌에서도 젊은이들은 아직도 취업 소득 생활 등 차이로 계속 한국으로 나가고 있어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앞으로 심양 청도 썬전 상하이 베이징 하얼빈 장춘 대련 연길 등 인기도시 주변에 원래있던 조선족마을을 만융촌처럼 인기마을과 소도시로 더 재확장 재정비 재건설하며 거주생활 문화생활 등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것으로 인구집중을 구상해볼 수 있다.

  오직 취업 소득 거주 양로 정신 문화 교육 환경 생활 쾌적 보람 등 면에서 한국과 별 차이가 없어질때만이 우리조선족농촌과 도시의 인구가 안정한 정착자세를 보여줄것이다.우리들은 이에 초점을 맞추어가면서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하는것이 제일 바람직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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