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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살아있는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한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7.03일 11:3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활화산으로 꼽히는 백두산을 우리나라와 중국이 함께 체계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은 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소장 쥬 르샹)와 백두산 화산에 대한 한·중 공동연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나라 연구진은 다음달부터 백두산 현지에서 화산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3개 연구원과 대학에서 모두 39명의 과학자들이 현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백두산은 화산지질 및 지구물리탐사 연구를 통해 넓은 범위에서 화산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됐고 판구조 운동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백두산 화산은 약 1000년 전 대분화 이후에도 7~8차례 소규모 폭발을 일으켰다. 특히 2002년에는 백두산 천지 하부에 화산지진이 한 달에 최대 250여회나 감지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2005년 말까지 지속되기도 했다.

이에 이윤수 지질연 박사를 대표로 한 한국 국제대륙과학시추프로그램(ICDP) 백두산 화산마그마연구그룹은 중국 측에 기존의 관측위주 연구에서 벗어난 최첨단의 화산분화 예측 기술과 비전을 먼저 제시했다. 백두산 내부 마그마 가까이 심부 과학시추공을 뚫고 모니터링 장비들로 마그마의 거동 변화를 직접 탐지하는 방식이다.

ICDP는 기후와 자원, 지질재해 등 지구환경 문제의 본질을 규명하고 국제적인 과학시추 공동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국제공동 연구 프로그램이다.

중국 지질지구물리연구소도 우리 측의 기술과 비전에 동의를 했으며 두 나라 연구그룹대표는 지난 5월 백두산 공동연구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동북아 지역에서 잠재적인 국제적인 재난사태를 막기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는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

김규한 지질연 원장은 “(두 나라가) 사회적·정치적· 군사적·외교적으로 첨예한 백두산 지역에서 우리 학자들은 지속적이고 평등한 연구활동을 보장받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백두산 화산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천지 아래 깊은 곳에 위치한 마그마의 변화거동을 다양한 모니터링 장비로 탐지하는 모식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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