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칭청년보가 최근 게재한 문제의 일본 원폭 지도
중국 언론이 핵폭발을 암시하는 버섯구름이 표시된 일본 지도를 게재해 일본의 반감을 사고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8일 기자회견에서 충칭시(重庆市) 주간지 충칭청년보(重庆青年报)의 '원폭 지도'에 대해 '원폭 피해자들에게 상처줄 수 있는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며 비난했다"고 전했다.
충칭청년보는 최근 4면에 "일본은 또 전쟁을 원한다"는 제목과 함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불길과 함께 버섯구름이 솟아오른 지도를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또한 옆면에는 "우리가 과거 일본에 너무 우호적이었던게 아닌가?"라는 제목의 자체 평론을 게재하고 일본의 집단자위권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상은 "이같은 보도는 매우 유감스럼다"며 "일본은 평화국가로서의 행보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히로시마 출신의 기시다 외상은 "(핵폭발 지도) 이같은 행위는 양식이 있는지 의심케하는 일이며 피폭자의 정서에 반한다"고 말하고 중국 측에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