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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메시는 재능, 호날두는 노력"

[기타] | 발행시간: 2014.07.20일 10:21

[골닷컴] 이용훈 기자 = 과거 잉글랜드와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36)가 세계 최고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교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매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두고 경쟁할 정도로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메시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메시의 5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이번에는 호날두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안기고 대회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앞서가는 듯하더니, 메시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호날두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출연한 앙리가 두 선수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호날두가 대단한 선수라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재능 면에서는 메시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게 앙리의 지적이다.

앙리는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호날두의 노력을 존중한다. 메시는 그냥 미친 거다. 재능 있는 선수와 노력하는 선수의 경쟁은 유소년들에게도 보기 좋은 일이다. 루이 사아한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에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가 호날두라고 들었다. 메시가 노력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호날두보다는 타고 난 재능이 있다. 호날두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 점이 차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앙리의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바르사)에 입단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앙리가 아스널의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바르사로 이적했듯이, 수아레스도 리버풀에서 바르사로 이적한 것이기에 수아레스가 앙리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앙리는 "수아레스는 모든 걸 갖춘 공격수다. 직접 골을 노리고, 좋은 의미로 거만하며, 발리슛으로도 헤딩슛으로도 골을 넣을 줄 안다. 축구에 관해서는 악랄한 면도 있는데, 이걸 속임수라고 비난하지는 않겠다. 골을 넣을 줄 아는 것이다.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를 상대로 두 번의 기회에서 두 골을 넣었다"며 수아레스가 바르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고 전망했다.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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