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발이 작아야 공을 정확하게 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25일 새벽(한국 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미켈 아르테타는 35야드 거리에서 강력한 무회전 프리킥 골로 팀의 승리를 자축했고, 벵거 감독은 아르테타의 발이 작기 때문에 정확하게 공을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벵거는 경기가 끝나고 열린 한 인터뷰에서 "군터 네처(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축구 선수)를 기억하는가? 그는 발 사이즈가 310mm였고, 공을 찰 때 발 등으로 차지 못했다. 발 등에 공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발이 작은 것이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발 사이즈를 다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아스널은 최근 리그에서 7연승을 달리며 4위인 토트넘과의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이에 대해 벵거는 "3위와 4위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4위에 머무르면 챔피언스 리그 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오는 여름은 유로가 열리기 때문에 우리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반드시 3위로 시즌을 마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