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라크 북부 지역 공습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센트, 0.3% 오른 배럴당 97.65달러에 체결됐다.
미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인해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의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인 존 커비 해군 소장은 이날 트위터에 IS 반군이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에 포격을 실시한 직후 미군이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라크 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 지역에 대한 공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의 작전은 제한적일 것이며 미국이 이라크에서 다시 전쟁에 휘말리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57센트 내린 배럴당 104.8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원배특파원 c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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