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홈에서 시즌 첫 경기부터 충격패를 당한 친정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6일 오후(한국시각) 열린 스완지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부터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가다가 후반 초반 웨인 루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맨유는 72분 질피 시구르드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를 지켜본 스콜스는 경기 후 'BT 스포트'를 통해 "맨유는 공수에 걸쳐 수준이 떨어졌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루이 판 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보며 선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예전부터 알았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스콜스는 "맨유에 수준급 선수가 필요했던 건 이미 당연한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오늘 경기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이 더 명확히 드러났다.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시즌 초반부터 수준급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본 맨유의 중원에는 요구되는 수준이 전혀 없었다"고 혹평했다.
맨유는 올여름 측면 수비수 루크 쇼,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를 영입하는데 6,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돈을 들였다.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였지만, 정상급 선수들은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맨유로 이적하는 데 거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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