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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교육의 성공비결/박승헌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1.11.03일 10:29
핀란드는 인구 530만밖에 되지 않는 북유럽의 한 작은 나라이다. 하지만 그의 교육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교육으로 평가받고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15세 학생들의 수학, 과학, 열독 실력을 측정하는 시험, 57개국 40여만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음)에서 핀란드는 련속 1위를 차지하고있으며 학생간 학업성취도 편차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이다.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 국가경쟁력조사에 따르면 핀란드의 교육경쟁력은 세계 제1위이다.

핀란드교육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무경쟁교육”이며 그의 핵심적 가치는 “평등”이다. 제도설계로부터 자원배분에 이르기까지 핀란드교육의 출발점은 평등이다. 핀란드는 진정한 국가경쟁력은 우수한 일부분을 위한 영재교육보다 모두에게 차별 없이 잠재력을 개발할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확보하여 주는데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는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교육기회가 주어진다.

핀란드의 평등교육은 우선 학교와 학교사이의 차이가 OECD국가중 가장 작은데서 구현된다. 수도 헬싱키의 학교와 북극권내에 있는 편벽한 지역의 학교는 구별이 없다. 같은 교실, 같은 설비의 학교에 동등한 수준의 교사가 배치되여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때문에 핀란드에는 “귀족학교”와 “서민학교”의 분리가 없으며 학생들의 성적과 진학률에 근거한 학교순위를 매기는 평의도 없다. 산간벽지의 작은 학교에까지 미치는 교육의 세심한 배려로 핀란드 학교사이의 학업성취도 편차가 4.7% 밖에 되지 않는다. 이같은 평등교육을 위해 핀란드정부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십분 중시하고 있다. 핀란드의 공공지출중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이는 GDP의 7.2%를 차지하는데 OECD국가중 최고 수준이다. 핀란드의 모든 학교의 교원은 모두 석사학위이상의 학력을 갖추어야 한다. 핀란드의 사범교육은 5년제이다. 고중졸업생이 사범대학에 신청할 경우 고중성적을 볼뿐만아니라 층층의 면접시험을 보아야 하는데 입학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중졸업생의 26%가 사범대학에 신청한다고 한다. 그것은 핀란드에서 교원이 가장 환영을 받고 존경받는 직업이기때문이다.

핀란드 평등교육은 또 모든 학생들의 평등에서 구현된다. 핀란드에서는 아이들이 점수와 등수의 노예가 아니다. 그것은 성적표는 있으나 등수가 없기때문이다. 성적은 학생들의 프라이버시(隐私)로서 비밀에 부쳐둔다. 단지 10점 만점에 자신이 도달한 학업수준이 기재되여있을뿐 다른 아이와의 경쟁도 없다. 시험은 점수를 매기고 등수를 확인하여 상급학교로 진학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확인하는 장치일뿐이다. 핀란드국가교육 위원장은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는 곳이다.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된 다음의 일이다”라고 지적하였다. 그들의 교육리념에 따르면“인생은 스타트선에서부터 이겨야 하는 백메터경주가 아니라 자기자신과 경주하는 기나긴 마라톤이다. 배움은 챔피언을 다투고 일등을 따내기 위함이 아니라 일생을 통한 배움의 능력과 습관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성숙되지 못하였기에 성적이 우수하다고 더욱 많은 관심과 배려를 돌린다면 그들은 곧 교오하게 될것이고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잃게 될것이며 반면에 성적이 낮다고 비판하거나 차별시한다면 그들의 어린 가슴에 상처를 입히게 되여 자존심을 상실하고 자포자기하게 될것이다. 때문에 핀란드는 학생들을 경쟁시키지 않는것외에도 우등생만을 위한 영재교육이나 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학교도 반급도 없다. 다만 뒤쳐지는 아이들을 배려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만 있을따름이다. 단 한명의 락오자도 없이 모두의 재능을 개발하는것이 핀란드 교육의 목표이다.

우리의 교육도 평등을 추구한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점수앞에서는 누구나 다 평등하다”이다. 그러나 이 “평등” 리면에는 너무나 많은 불평등이 존재한다. 도시와 시골의 학교, 같은 도시라도 중점학교와 일반 학교의 차별은 너무나 뚜렷하다. 한 학교내에서도 중점반과 비중점반이 있다. 학교와 교원의 업적은 주로 학생들의 성적과 진학률에 의해 평가된다. 이는 필연코 교육의 중점을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두게 하고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덜 관심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한다. 성적의 우렬과 같은 특정 잣대로 아동을 조기분리시키는것은 결코 교육의 목적이 아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한국은 제2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은 결코 성공한 교육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OECD 교육국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책임관리자 베르나르위니에는 핀란드교육과 한국교육의 구별을 언급할 때 “핀란드의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한국의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한다”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어떠한가? 답안은 너무 뚜렷하다. 우리의 아이들도 웃으면서 공부하게 하려면 입시위주의 현존의 교육체제가 반드시 일대 변혁을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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