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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구와 두만강대통로/박승헌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0.04.28일 11:25
2009년11월17일, 국무원에서는 “장춘-길림-두만강지역을 개발개방선도구로하는 중국두만강지역합작개발전망계획요강” 을 대외에 정식으로 공포하였다. 이 계획의 목표는 훈춘을 창구로 하고 연(길)룡(정)도(문)를 전초기지(前沿)로 하며 장춘시와 길림시를 배후지역으로 2020년까지 장춘 길림 두만강지역을 우리 나라 동북지역경제발전의 중요한 성장극으로 건설하게 된다는것이다.. 선도구는 지금까지 국가에서 비준한 유일한 연변(沿边)개발개방구역이다.

이 지역은 동북아지역의 지리적기하중심이고 신유라시아대륙교의 중심이며 중국에서 유일한 연변(沿边)근해지역이다. 두만강은 중국내륙으로부터 일본해로 나아가는 가장 가까운 수상통로이다. 또 두만강하류지역은 중, 로, 조 3국의 접경지역으로서 동북아지역에서 수평분업과 수직분업을 실현하는 교차점이기도 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잠재력을 갖고있는 지역의 하나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종 원인으로 이 지역의 지리적우세는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였을뿐만아니라 오히려 지리적열세로 되여왔다. 낮은 대외무역의존도는 줄곧 이 지역 경제의 단점으로 되고있다. 2008년 길림성의 수출입총액은 133.41억원으로 전국총량의 0.52%밖에 되지 않으며 대외무역의존도는 14.4%로 전국 평균수준인 59.2%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다.

“계흭요강”에 따르면 장춘-길림지구가 두만강지역합작개발의 직접적인 배후지역 역할을 하기 위하여서는 관련 협동산업을 선별하여 선도구의 전초기지와 창구로 이전시키고 대기업들이 두만강 대외통로를 리용하여 국제물류업을 적극 전개하도록 지지하고 격려할 것이라고 한다. 선도구계획의 실시로 하여 두만강지역개발은 전에 없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였다. 계획요강은 개방창구로서의 훈춘은 수출가공제조업, 경외자원개발, 생산서비스업, 국제물류채구업, 다국관광업 등 다종 대외합작형식을 일체화한 특수한 경제기능체로 발돋음하여 두만강지역합작개발의 교두보역할을 하게 될 웅위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있다.

훈춘시는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두만강지역개발에 참여한 도시이다. 1992년 이래 전반적 진전상황을 보면 훈춘의 개발개방사업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수 있다. 2008년 훈춘시의 생산총액은 53억원에 달하여 2005년에 비하면 100% 성장하였고 재정수입은 7.12억원으로 223% 성장하였다. 그러나 예기하였던 목표에 비하면 아직도 그 거리가 멀다. 오지에 위치한 훈춘은 경제규모가 작고 인구집중도가 낮으며 산업경쟁력이 약하기에 국제적지역협력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할수 없었다.

“계획요강”은 훈춘시를 길림성 대외개방의 “창구”, “교두보”, “변경지역의 중심도시”로 정의하고있다. 선도구의 핵심기능지역의 하나로서의 훈춘은 국가와 성, 주에서 부여한 력사적중책을 떠맏게 되였다. 훈춘시의 우선 발전은 우리 나라가 린근 나라와의 화목친선전략을 추진하고 동북진흥을 실현하며 길림성 경제의 궐기를 가속화하며 변경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도모하는데 있어 중대한 현실적의의를 가지고있다. 선도구건설에서 선행자역할을 담당하게 될 훈춘시는 연변의 개방 18년후인 오늘 다시한번 그 창문을 활짝 열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처하였다.

국가에서는 이번에 선도구건설을 통하여 두만강지역합작개발을 국가차원의 전략으로 승격시켰는바 그 의도는 두만강하류지역에 새로운 경제성장극을 창출해 대외로는 그 영향을 펼치고 대내로는 응집력이 강한 전략적 지레목을 형성하여 우리 나라 동북지구와 로씨아, 조선, 몽골을 관통한 “동방대통로”를 여는데 있다.

지난날 국가에서 심수, 주해, 하문, 산두와 해남도를 경제특구로 정한것은 이 지역들이 각각 향항, 오문, 대만과 동남아지역과 마주하고있기때문이였고 상해포동지구를 개발하게 된것도 상해가 중국경제의 중심에 위치하고있어 견인차 역할을 하기때문이였다. 훈춘이 선도구의 창구로 지정된것도 마찬가지로 그가 동북아지역의 중심부위에 위치하고있으며 우리 나라 동북지구에서 대련 다음으로의 두번째 출해구이고 길림성의 중요한 대외개방 문호이기때문이다.

훈춘의 우선 발전을 이루는 유일 정확한 경로는 훈춘이 우리 나라와 일본해를 잇는 륙해수송 대통로의 핵심중추로 발돋음하는것이다. 지난 18년간 훈춘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였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도약을 실현하지 못하고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통로건설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였기때문이다. 동쪽으로는 아직까지 직접 일본해로 진출할수 없고 서쪽으로는 길림성 내륙지구와 전반에 걸쳐 맞물리지 못하고있다. 지금까지 두만강출해통로는 소통은 되였지만 원활하지 못한 상태로 “병목(瓶颈)”문제가 근본적인 해결을 가져 오지 못하고있다. 때문에 훈춘시가 선도구와 접속하는 중점은 의연히 통로를 개방하는것이다. 동으로는 대로씨아 철로와 도로를 막힘 없이 통하게 하고 로씨아의 항구를 개발하여 일본과 한국에 이르는 항운선을 발전 시켜야 하며 남으로는 조선의 항구를 개발하여 남방연해지역에 이르는 항로를 개척하여야 하고 서로는 길(림)훈(춘)고속철로와 도(문)훈(춘)고속도로건설을 다그쳐 동북중부축선(轴线)을 열어야 하며 북으로는 훈춘으로부터 동녕에 이르는 철로와 수분하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다그쳐 건설하여 우리 나라 동북지역 동북부의 변경벨트를 구축하여야 한다. 력사와 현실이 말하여 주다시피 훈춘이 “창구”역할을 제대로 발휘하는 관건은 대외 대내 통로가 원활하게 소통되는데 있다. 만약 훈춘시가 의연히 배회상태에 처하여 파격적발전을 가져 오지 못할 경우 마땅히 훈춘통상구를 경유하여야 할 길림성의 물류가 흑룡강성의 동녕통상구에 흡수되여 가고말것이다.

지난 세기 90년대 강택민, 호금도, 리붕, 주용기 등 당과 국가의 령도자들이 선후로 연변에 와서 두만강개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두만강개발사업은 줄곧 길림 한개 성의 지방정부 측면에서만 이루어져왔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 두만강하류지역은 그 상황이 복잡한바 주변국들간에 의식형태는 물론하고 사회정치제도, 경제운영기제 및 경제실력 등 여러 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있어 이 지역에서 국제협력사업을 벌린다는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또 거대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있음도 의심할바 없다. 두만강지역 국제합력사업을 새로운 단계에로 추진하려면 더 많은 지혜와 간고한 노력이 요구될뿐만아니라 그 어느때 보다도 대외개방 강도를 더 한층 강화할것을 필수 전제 조건으로 하고있다.

선도구계획의 실시로 두만강지역 개발사업은 이제부터 국가전략으로 승격하게 되였다. 두만강개발은 잠재력도 크고 전망도 밝지만 넘어야 될 산마루도 적지 않다. 선도구 건설은 두만강개발개방에 새로운 성장력울 부여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선도구의 “창구”이자 “교두보”인 훈춘은 반드시 대외개방에서 선행해 전에 없던 새 길을 열어야 한다.

(원 연변대학 동북아연구원 원장)

연변일보 20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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