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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털려도 좋아' 사이트 인기 폭발...왜?

[기타] | 발행시간: 2012.03.27일 05:57
'이 사이트에서 내 신상을 털어가 주오.’

실제 자신들의 신상명세를 적어놓고 털어가 주길 기대하고, 장려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한 신생벤처인 잡포처닷컴(JobPoacher.com)사이트가 개설된 지 두달도 안 돼 3천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일부 기업에서 신입사원 면접때 지원자의 페이스북 ID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한 것이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로 부각되는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미국에 신상을 털어가라고 적어놓은 사이트가 등장해 2달만에 3천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직장에서 구직할 수 있는 사이트

샌프란시스코 신생벤처에 고용된 멕시코 티후아나출신의 개발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신상을 털려 취직을 할 수 있었던 행복한 구직자 중 한 사람이다.

특히 이미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직장을 구하고자 할 때 유용한 사이트다. 말하자면 이 사이트는 기존 직장에 다니면서 최소한의 퇴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자신의 기존 직업에서 우아하게 탈출하도록 해주는 도우미인 셈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실천에 옮긴 사람은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MIT졸업생이었다. 그는 사이트성격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자극적인 이름을 붙였다. 개인신상명세 털어가기 전문사이트라는 뜻의 잡포처닷컴(JobPoacher.com)이 그것이다.

여가시간에 사이트를 만들었따는 존 에버렛 크레이튼은 경험에 기반한 것 뿐이라고 설명한다. 매사추세츠공대(MIT)출신인 그는 물리학과 원자력공학 학사로서 취직을 위해 여러군데 거짓으로 꾸민 구직 제안을 내야 하고 수많은 인터뷰상담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사이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털어갈 신상 정도를 자신 맘대로 쓴다

잡포처닷컴이 좋은 것 가운데 하나는 단순함이다. 직장을 구하고 싶은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직책,봉급,위치, 그리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 등 현재 자신이 원하는 가장 단순한 자신의 정보만을 넣고 싶어한다.

구직자는 자신의 이름을 공유하거나 이력서를 올리거나, 또는 자기소개서를 쓸 필요가 없다.

크레이튼은 일부러 이렇게 설계했다고 말한다. 그는 “나는 이것을 일자리 검색의 트위터로 본다"면서 "모든 사람이 아무도 읽지 않는 이력서의 콤마에 사로잡히는 기존 방식이 시대에 뒤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티후아나에 사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칼로스 로스퀼라스도 포처스닷컴에서 복잡한 절차없이 자신의 조건만을 적어놓고 직장을 구한 사람이다.


이 사이트를 본 구직자들과 고용주들은 곧바로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입소문을 타고 인기 폭발이다.

잡포처스닷컴은 2달도 안돼 자신의 신상을 털어가 줄 회사들을 기다리는 약 3천명의 프로필을 제공하는 구직자들을 확보했다.

폴 비거와 앨런 로너 서클 CI닷컴 창업자는 “이 사이트는 정확히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며 정말 똑 떨어지게 누군가가 충분히 급여를 받지 못하고 좋은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앨런 로너는 매우 열린 마음으로 티후아나에 사는,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SW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찾았는데 이 사이트에서 10일 만에 개발자를 찾았다.

티후아나에서는 칼로스 로스퀼라스가 현지의 꽤 괜찮은 회사에 입사했다. 그가 자신의 직업을 링크했을 때 그는 자신의 역량과 더욱더 첨단 기술에 도전해보기를 원했다.

“이 사이트는 단순하고 프로파일을 아주 빨리 올릴 수 있다. 정말 많은 프로파일들이 정말 빨리 업데이트돼 내겐 기회가 전혀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도 안돼 나는 3건의 요청을 받았다. 나는 매우 솔직했었고 그래서 내 지원이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디넷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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