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구의 번화가 동성로

서울, 부산, 제주도 뿐 아니라 대구로도 중화권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7월까지 대구를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은 관광호텔 숙박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5만580명이며 증국 인롄(银联·은련, UnionPay)카드 사용금액은 105% 증가한 8억4천만원"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2천여명, 7~8월 대구국제공항 직항 전세기편 중국관광객 1만3천여명, 일반 패키지 관광객 등이 대구를 방문했으며 오는 중국 추석 연휴인 중추절(中秋节)에는 전세기편 관광객 500여명, 일반패키지 관광객 1천여명이 더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비씨카드 대구센터(은련카드 제휴사)의 중국 인롄카드 이용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중화권 관광객이 인롄카드를 통해 사용한 금액은 16억4천만원, 카드 이용 건수는 1만2천51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롄카드의 대구지역 유효 가맹점 수는 지난해 2만6천611개소에서 4만2천139개소로 대폭 늘어났다.

대구시는 이같이 중화권 관광객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대규모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대구방문과 대구국제공항 직항 중국 전세기편 본격 운항 등으로 대구 여행 붐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특히 틈새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 추진, 중화권 여행사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세일즈 마케팅 및 사전답사 팸투어, 비씨카드 대구센터와 중국 인롄카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방한 관광객의 큰 손인 중화권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즐거운 쇼핑과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대구 관광의 품질향상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중화권 관광객의 쇼핑여건 서비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이들의 대구관광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비씨카드 대구센터와 공동으로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인롄카드 가맹점 신규 추가 확대(15,528개소), 중국관광객 대상 환영 분위기 조성(115개소), 쇼핑종사원 대상 중국어 기본회화 책자 제공(550개소), 인롄카드 이용자 사은 경품행사(2회), 단체관광객 버스 주·정차 공간 마련(6개소) 등 중화권 관광객 방문 대비 쇼핑환경을 개선 추진했다.

대구시는 다가오는 중국 최대 명절 연휴기간인 국경절을 대비해 중국어 안내판 설치, 우수 쇼핑매장 중국어 통역원 배치, 주요 식당 중국어 메뉴판 제공, 대구관광호텔 주변 은련카드 가맹점 추가 확대 등 중국관광객이 불편한 점이 없도록 관광 수용 태세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