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미국 ABC 방송에서 리메이크된다.
미국 한 유력 매체는 '미국 지상파 방송국인 ABC에서 올 초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리메이크해 내보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별에서 온 그대' 미국 리메이크에 대해 얘기가 오갔고 최종 확정을 짓고 새로운 작업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방송 내내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자체는 물론 출연배우들의 의상과 액세서리 등 작은 것 하나하나가 화제가 될 정도로 인기는 대단했다. 그 인기는 고스란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이어졌고 유럽 국가에도 판권 계약이 이뤄졌다.
앞서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도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모범이 될까(Could a Korean soap opera be China's guiding light)'라는 기사를 지면과 온라인판 1면에 실었다. 이어 '중국은 최근 테러 사건에 정부 부패·경제성장 둔화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드라마 열풍이었다. 한 외계인이 400년 전 우연히 지구에 도착해 스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드라마의 설정이 서구 시청자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정도지만 중국에서는 지도자들이 왜 중국은 이런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냐고 한탄하고 있다'고 다뤘다.
전지현-김수현이 맡은 천송이와 도민준을 어떤 할리우드 스타가 하게 될 지도 벌써부터 관심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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