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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명 수리아 아동, 공부 대신 중로동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9.22일 13:11
21일,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수리아내전이 이 나라 어린이들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위협 받는 미래》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잃고 생계를 위해 육체로동과 정신적고통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보고서는 《수리아를 탈출한 난민어린이 150만명을 포함해 인도적지원이 필요한 수리아어린이 550만명중 300만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있다》고 밝혔다. 분쟁으로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면 이후 사회재건에도 큰 장애가 돼 악순환이 이어질수 있다. 이 단체의 중동·유라시아지역사무소 선임자문관 셜리 로는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로동과 조혼, 랍치 위험에 로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리아 북부 할라브의 한 학교에서 미술전시회에 참석한 아동 33명과 학부모 3명이 공습을 받아 숨졌다. 지금까지 이런 폭격으로 최소 3465개 학교가 일부 또는 전부 파괴됐고 학교 1000여곳은 피란민용 거처로 쓰이고있다.

이 단체가 아동 347명을 조사한 결과 39%는 주기적으로 악몽을 꾸며 42%는 자주 슬픔을 느낀다고 답했다. 다른 조사에서 아동의 절반 가량이 《거의》 또는 《전혀》 수업에 집중할수 없다고 호소했다.

문명사회가 금지한 《아동로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도 속출하고있다. 북부의 한 지역에서는 100명이 넘는 어린이가 하루 8시간씩 큰 탱크에서 흘러나온 디젤유를 스펀지로 빨아들인 뒤 손으로 짜 통에 담는 일을 하고있다. 이들이 하루에 받는 돈은 1딸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때문에 분쟁 이전 100%에 가까웠던 취학률이 수직으로 떨어졌다. 할라브에서는 취학어린이가 10%도 안되며 홈쓰와 이들리브 지역도 출석률이 50% 이하다.

수리아를 가까스로 탈출한 어린이들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지금까지 수리아를 떠난 난민 300만명중 80%가 난민 거주지역이 아닌 옮겨간 국가의 빈민촌에 살고있다. 이들은 기본적인 생계를 이어가기도 벅차 자녀를 학교에 보낼수 없는데다 대부분 급한 피란길에 서류를 챙겨오지 못했다. 가까스로 학교에 들어가도 현지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일상적인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2011년 3월 시작된 수리아내전으로 3년반 동안 19만명이 숨졌다. 내전 도중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키우면서 어린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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