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명월진 룡안로의 동해상점 주인 정경림 (한족,68세)은 이웃 조선족들의 일을 자기일처럼 잘 도와주어 린근에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동해상점의 옆집에는 쌍지팽이를 짚고 힘겹게 살고있는 한 조선족녀성이 있다. 이 집에서 땔나무를 사올 때면 길가에서 집마당까지 15메터나 되게 날라들여야 하는데 그때마다 정경림이 선뜻이 도와나섰다.
어느 한번 이웃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출입문은 잠겨져 있었고 집안엔 인기척이 없었다. 꼭 무슨 영문이 있을거라고 판단한 정경림이 창문을 마스고 집안으로 들어가 보니 세탁기가 돌고있고 물이 넘쳐 흘러 집안은 온통 물장판이였다. 정경림은 인차 서둘러 세탁기를 끄고 넘쳐난 물을 퍼냈다.나중에 정경림은 집주인과 련락을 가진후 대패와 못, 망치 등을 가져다 마사버린 창문과 울바자를 손수 수리해주었다.
골목길옆에 쌓아올린 나무무지가 길쪽으로 기울어지자 골목길이 좁아진다고 허물고 다시 수습한 일이며 비가 새는 조선족 이웃집의 기와를 손질한 일이며 이같이 그가 조선족 이웃을 도와 한 자질구레한 일까지 하나하나 들자면 이루다 헤아릴수 없다.
이웃의 조선족들은 정경림을 두고《남의 일을 돕는것이 몸에 배여 있는가 보오. 아무튼 우린 좋은 이웃을 만났소.》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 김순선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