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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드라마CG’①] ‘모 아니면 도’, CG 하나에 엇갈린 평가

[기타] | 발행시간: 2014.09.27일 12:03
[MBN스타 남우정 기자] 할리우드급 CG, 스크린 뿐만 아니라 이제 안방에서도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시청자들의 보는 눈이 올라갈수록 CG 효과도 더 화려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졌다. 반면 모 드라마는 막대한 제작비를 자랑했음에도 퀄리티가 확 떨어지는 CG를 선보여 온라인상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어떻게 사용하는 지에 따라 ‘모 아니면 도’가 되는 CG 사용법을 정리해봤다.

보는 눈이 호강하는 할리우드급 CG효과



현재 방영 중인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은 시작할 때부터 CG로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몸에서 칼이 돋아나는 남자라는 설정은 신선했지만 이를 표현하기엔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아이언맨’은 적절한 CG효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아이언맨’에선 주인공 이동욱 몸에서 돋아나는 칼이 전부가 아니었다. 주홍빈(이동욱 분)의 기억이 과거로 흘러가는 장면이나 주홍빈이 칼이 돋은 채 탑을 올라가는 장면들이 어색함 없이 보여졌다. 또한 동화적 요소가 강한 드라마답게 이동욱, 신세경 포옹시 등장한 반딧불이나 닭을 잡을 때 등장한 수많은 닭털 등도 CG로 아름답게 포장됐다.

2012년 방송됐던 MBC ‘더킹 투하츠’는 드라마 설정 상 북한의 모습이 그려져야 했다. 많은 고증과 함께 북한의 지하철을 사진에 있는 그대로 재현했고 이 모습이 CG라고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해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도 초능력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CG가 다량으로 필요한 상태였다. 뛰어난 연출력을 지닌 장태유 PD는 도민준이 부리는 초능력을 CG로 완성했다. 술에 취해 말을 타고 달로 향하는 도민준의 모습이나 명장면으로 뽑힌 타임워프 키스신도 CG의 작품이다.

CG의 뛰어남 보다는 드라마와 잘 어우러져 호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최근 종영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로맨틱 코미디로 CG의 영향력이 중요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첫날밤을 CG로 처리해 한 순간에 화제작으로 바뀌었다. 첫날밤을 남녀 주인공이 떡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표현해 아기자기하면서도 유머를 자아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판타지 드라마의 시초를 보여준 ‘태왕사신기’이나 타임워프 드라마의 새로운 획을 그은 ‘나인’, ‘빠스껫볼’ 등도 CG 자체가 호평을 얻었다.

◇ 안 하니만 못한 어설픈 CG 남발



많은 드라마에 CG가 등장하자 따라하기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속출했다. 한국 드라마 여건 상 생방송 촬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설픈 CG까지 더해지면서 작품 전체가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놀림감은 사극인 SBS ‘연개소문’이었다. 판타지도 아닌 정통 사극이었던 ‘연개소문’은 어설픈 CG의 흔적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다. 건물 그림을 인쇄해서 붙인 합판이 등장하고 김유신이 바위를 자르는 장면에선 1990년대 만화 영화에서 등장할 법한 효과가 나온다. 어설픈 장면 중 최고는 삼천궁녀가 강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표현해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꽃보다 남자’는 뜬금없이, CG가 필요하지 않은 장면에 CG를 등장시켜 질타를 받았다. 재벌인 구준표(이민호 분)의 경제력을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알겠으나 배경과 동떨어진 헬기가 등장하고 금잔디(구혜선 분)이 연습 장소인 수영장에 풀어놓은 CG 오리는 헛웃음을 나오게 했다.

젊은이들의 꿈과 욕망을 그렸던 ‘패션왕’은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무매력 캐릭터들로 욕을 먹은데 어설픈 CG까지 가세했다. 뉴욕을 드라마 속 배경으로 삼았으나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뉴욕 배경을 CG로 처리했다. 원양어선을 탄 유아인의 뒤로 보이는 바다도 CG로 완성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외에도 ‘옥탑방 왕세자’ ‘전우치’ ‘천추태후’ ‘야경꾼일지’ ‘최강칠우’ 등이 CG로 드라마 전체의 질을 떨어뜨렸다. 결국 이런 드라마들은 온라인 상에서 유머글로 등장하거나 MBC ‘무한도전’의 ‘쪽대본’ 특집에서 패러디되기도 햇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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