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4월 24일 개봉 이후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화 -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여전히 무서운 흥행력을 보여주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는 인피티니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어벤져스팀과 악당 ‘타노스’간의 최종 혈투를 그린 이야기다.
181분, 3시간 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상영된 《어벤져스4》는 앞선 21편의 마블히어로 영화를 모두 관통하는, 하나의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영화로 마블 골수팬들은 본 영화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련결할 수 있어 큰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팬이 아닌 관객이라도 화려한 볼거리와 압도적인 전투장면으로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제공해주었다.
어벤져스팀이 돌아오지 못할 위험까지 감수하며 량자령역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6개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가져오면서 사라진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해피엔딩을 맞는 듯했다. 하지만 현재에서 과거로 갈 수 있듯, 과거에서 현재로 올 수도 있었다. 자신의 끝을 알게 된 과거의 타노스가 현재로 오면서 어벤져스팀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전 시리즈 주요 장면들의 오마주는 물론, ‘어벤져스 어셈블’을 웨치며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거대 전투신은 마블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히어로들의 고뇌와 결정, 그리고 그들의 행동들까지 가히 최고가 아닐가 싶다.
2008년 《아이언맨 1》을 시작으로 2019년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 1세대 마블 히어로 시리즈의 종착역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 끝과 시작에는 아이언맨이 존재했다. 아이언맨은 자신의 손가락을 튕겨 타노스의 계획을 박살내면서 모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다. 굳이 아이언맨을 희생시키며 지켜내야 했을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11년간 마블 히어로를 이끌어온 아이언맨의 퇴장은 그에 대한 최고의 예우라고 생각된다.
백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