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려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부 학자는 “한 사람의 정신적인 성장은 그 사람이 읽던 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듯이 한 민족의 정신적인 경계는 전 민족의 독서수준에 달려있다. 한 나라에서 누가 책을 보고 있는지와 그들이 어떤 책을 보고 있는지가 그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한해 독서량은 0.7권이고 한국인은 7권이며 일본인은 40권이고 러시아는 55권이다. 날로 빨라지는 생활절주와 날로 풍부해지는 생활내용으로 인해 중국에서 차분히 책읽기를 하는 사람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지성인들은 이런 추세를 내버려두면 앞으로 책벌레는 멸종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대기하는 중국인가운데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의 모습은 보기 드물다. 대부분 사람들이 쇼핑하거나 큰 소리로 말하거나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중국의 중소도시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업소는 마작관과 PC방이다. 중로년은 마작을 즐겨놀고 청년들은 게임을 놀고 어린이들은 TV를 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컴퓨터로 게임을 하거나 채팅을 하거나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보지만 열독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많은 청소년들이 중국의 4대 명작을 모른다. 비록 전체적으로 중국인들의 여가시간이 늘었지만 과학지식을 습득하는 시간과 독서를 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책을 가장 즐겨읽는 나라는 이스라엘과 헝가리라고 한다. 이스라엘인은 한해 1인당 독서량이 64권이고 세계범위에서 유일하게 문맹이 없는 민족이다. 그들에게 책을 읽는것은 습관일뿐만아니라 아름다운 덕성이기도 하다. 헝가리의 땅덩이와 인구는 중국의 1%에 못미치지만 나라에 거의 2만개의 도서관이 있다. 인구비례를 감안하면 헝가리는 노벨상대국으로서 손색이 없다. 왜냐하면 헝가리에서는 노벨수상자를 14명이나 배출했기때문이다.
독서하면 좋은 점이 많지만 여기에서 두가지만 들고저 한다. 첫 번째는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책을 읽는 사람은 세계를 주동적으로 분석하고 그를 통해 세계와 호흡을 한다, 그러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세계에 수동적으로 반응할수밖에 없다. 두번째는 자산을 발견한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일체감을 느끼거나 감정이입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 숨어있던 자아을 발견할수 있다. 자아를 객관적인 립장에서 비판할 기회도 얻을 수 있고 자아가 성숙해지는 모습을 책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관찰할수도 있다.
우리 중국은 5000년의 력사를 가진 문명고국으로서 깊고도 풍부한 문화재부를 축적해왔다. 국가의 미래는 청소년과 청년에 달려있다.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은 어릴 때부터 독서습관을 키우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전통문화와 과학지식으로 자신을 문장하여 국가건설에 이바지해야 한다.
(저자는 연변대학 조선어필역전업 13급 학생, 한족임. 본문은 제4회 중국조선족대학생 리륙사문학제 한국어문학상 금상 수상작임.)
출처: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