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탁 혐의부인 "전지현 명의도용 안했습니다"
3월 28일 IHQ 정훈탁 대표(45)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수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에 소환, 검찰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으며 정훈탁 대표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훈탁 대표는 주식 거래를 하면서 당시 IHQ에 소속돼 있던 배우 전지현 명의를 도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정훈탁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 "전지현 씨의 명의를 몰래 도용한 것이 아니라 위임받아 관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실상 정훈탁 대표가 받고 있는 가장 큰 혐의는 지난 2009년 7월 강호동 유재석 윤종신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스톰이앤에프의 주식을 차명으로 산 후 다시 주가가 오른 뒤 되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당시 정훈탁 대표는 주식을 매집하면서 경영 참여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공시를 정훈탁 대표가 스톰이앤에프를 인수합병 하는 것으로 분석했고, 때문에 스톰이앤에프 주가는 자연스레 뛰었다. 하지만 실제 합병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훈탁 대표는 스톰이엔에프 일선 경영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이에 검찰은 조사에서 정훈탁 대표와 전 스톰이앤에프 대표가 공시 전에 미리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르자 이를 되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공시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한 것은 아닌지, 공시 자체가 허위였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훈탁 대표를 혐의를 부인했다.
일체의 혐의를 부인한 채 귀가한 정훈탁 대표. 끊임없는 논란 속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조연경 j_rose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