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가 인테르 감독으로 부임하는 데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는 지난 주말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한 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인테르는 최근 세리에A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고, 결국 라니에리에게 지휘봉을 맡긴지 6개월 만에 안드레아 스트라마치오니 감독이 임시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현지 언론은 최근 첼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다음 시즌 인테르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는 지난여름에도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에 실패한 후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를 감독으로 임명한 바 있다.
그러나 골닷컴 이탈리아는 최근 모라티가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과 최근 몇 차례 통화를 주고 받았고, 무리뉴가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인테르 감독으로 데려오는 데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한 인테르 관계자는 '골닷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라티는 정기적으로 무리뉴와 전화를 하면서 인테르의 운영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리고 최근 통화에서 무리뉴는 빌라스-보아스가 인테르에 적합한 선택이 아니라고 말했다."라며 모라티가 빌라스-보아스를 데려오지 않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왜 무리뉴가 빌라스-보아스에 반대하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라티 또한 빌라스-보아스가 첼시에서 고참 선수들과 불화를 겪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의 영입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과연 다음 시즌 인테르의 부활을 이끌 감독은 누가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