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최근 중국 고대 황궁의 전통문화요소를 가미한 일상용품들이 관광상품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대 황궁에서 황제나 관원들이 착용했던 소품들을 일상용품 디자인에 접목해 문물이 현대적인 미로 재현됐습니다.
‘짐은 알겠노라(朕知道了)’라는 글을 새겨넣은 종이 테이프는 지난해 7월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에서 출시한 상품입니다. 이 설계는 청나라 강희 황제가 결제를 표시하는 뜻에서 자주 사용했던 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종이 테이프는 창의성 문화상품 판매순위에서 선두를 차지할 정도로 출시하자마자 높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현재까지 이미 6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타이베이 고궁을 찾은 관광객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가미한 상품들에 대해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그 외에도 청나라 옹정 황제가 신하에게 ‘짐은 사나이답노라’라고 써준 글도 손목걸이 디자인에 접목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베이징 고궁 박물관에서 출시한 부채에도 ‘짐은 사나이답노라’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이 상품은 출시하자마자 인터넷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타이베이 고궁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타이베이 고궁의 책임자는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설계한 상품들은 같은 맥락에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통문화요소를 가미한 창의적인 관광 상품들이 베이징 고궁에서는 6000여 종, 타이베이 고궁에는 4000여 종에 달합니다. 그중 비슷한 요소를 가미한 상품들이 적지 않지만, 고대 황궁의 전통요소를 일상용품에 접목해 현대적인 미로 해석했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편집:박해연,림영빈)
중문참고
http://news.cntv.cn/2014/10/27/VIDE1414374123046717.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