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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미녀의 탄생', '아내의 유혹'의 유쾌한 변주

[기타] | 발행시간: 2014.11.02일 07:16

[OSEN=김윤지 기자] 로맨틱코미디와 복수극이 절묘하게 뒤섞였다. 지난 1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의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신 성형으로 인생 역전을 한 사라(한예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때론 달콤하게, 때론 비장하게 전개되며 흥미를 자극했다.

스스로 연예인이라 착각하는 사라는 타인의 시선을 즐기며 거리를 활보했다. 자신을 쫓는 태희(주상욱)를 스토커로 몰았다. 그는 우연히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을 접했다. 뚱뚱한 몸으로 사람들과 시댁 식구들에게 멸시 당하는 주인공 사금란(하재숙)공의 사연에 이끌렸다. 사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남편 역시 그를 모른 척한다고 했다.

사라는 금란에게 동정심을 느꼈고, 프로그램 이후 금란의 행방을 쫓았다. 금란의 친구 은경주(심이영)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찾았고, 글을 통해 금란이 남편 강준(정겨운)과 시댁 식구들에게 배신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강준에게는 불륜녀 채연(왕지혜)가 있었다. 결국 금란이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라는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사라와 금란은 동일인물이었다. 사라에게 진실을 말해준 이는 태희였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금란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의 성형외과 의사인 태희를 찾았다. 사라는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가 됐다. 그가 기억을 혼동하는 이유는 전신마취 후유증인 섬망 증상 때문이었다. 태희는 오랜 추격전 끝에 사라를 붙잡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

사라에게 공격 당한 것이 억울한 태희는 사라에게 노예 계약서를 내밀었다.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해주고, 머물 곳을 제공해준 태희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사라는 지장을 찍었다. 이어 태희는 사라에게 강준에 대한 복수를 제안했다. 예뻐진 데 만족했던 사라였다. 자신이 죽은 줄 알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강준과 채연을 보며 사라는 복수심을 불태웠다.

복수극이란 전반적인 얼개는 통속적인 연속극을 떠올리게 했다. 현모양처였던 아내가 남편에게 버림 받고 복수한다는 설정은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2008)과 비슷했다. "다만 사랑이 하고 싶다"며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이나 "거울도 보지 않느냐"는 뻔뻔한 불륜녀나, 단 1회만으로도 복수를 위한 토대는 마련이 됐다. 사라의 복수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하지만 제작진은 복수극을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풀었다. 식상한 소재에 대한 변주였고, 시청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과장된 연출은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시켰다. 티격태격하는 남녀주인공 한예슬과 주상욱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웃음을 선사했고, 3년 만에 돌아온 한예슬은 화려한 미모를 뽐내며 '아시아 최고 미녀'라는 설정에 개연성을 부여했다.

이날 예고에서는 사라가 자신을 버린 남편 강준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강준은 전신성형 수술로 모습이 달라진 사라를 알아보지 못하고, 호기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강준의 약혼녀 채연에 대한 마음을 감추고 있던 태희의 진실도 드러나게 됐다. 네 남녀의 달콤살벌한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미녀의 탄생'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jay@osen.co.kr

<사진> SBS '미녀의 탄생 ' 방송화면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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