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승미]
방송인 에이미가 전 모 검사와 결별했다.
에이미는 6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 검사님과 연락이 안된다"고 말하며 사실상 결별 상태임을 확인했다. '에이미 해결사 검사'로 알려졌던 춘천 지검 전 모 검사(37)와 에이미는 지난 2012년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될 당시 피의자와 담당 검사로 만났다. 당시 전 검사가 대중의 비난으로 힘들어 하던 에이미를 위로하면서 가까워졌고, 에이미가 출소한 후인 2012년 11월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전 검사는 에이미가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힘들어하자 성형외과 의사 최 모씨를 협박해 에이미에게 700만원 상당의 엉덩이 보형물 재수술을 하도록 했다. 전 검사는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 검사가 구속당시에도 에이미는 일간스포츠에 "전 검사님의 혐의는 벗겨질 것이다. 누구보다 진실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전 검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전 검사를 만난 건 언제인가.
"검사님이 교도소에 계셨을 때 면회를 간적이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면회였다. 당시에 검사님이 많이 힘들어 했다. 오히려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모든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내 탓이다'라고 했다. 내 이름이 언론에 계속 거론되고 많은 사람들로 질타를 받는 걸 안쓰러워 했다. 도움이 못돼서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했다. "
-현재 전 검사와 전혀 연락을 하고 있지 않은 건가.
"연락이 안된다. 검사님이 출소하면 내게 연락을 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없었다. 문자도 보내보고 전화도 해봤는데, 묵묵부답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주위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 것 같다. 검사님의 친구분들도 오히려 내게 전화를 걸어 검사님의 안부를 묻더라."
-왜 전 검사가 연락을 끊었을까.
"이 사건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아닐까. 다른 사람으로부터 협박도 받은 것 같고, 재정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
-그럼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언젠가.
"검사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편지에서도 계속 미안하다는 얘기만 반복했다. 내 억울함을 잘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날 많이 위로해줬다."
-지금 전 검사에게 바라는 건 없나.
"그냥 잘 지내기만을 바랄 뿐이다. 보통 검사라고 하면 굉장히 딱딱하고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검사님은 굉장히 여린 분이었다. 검사님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 뿐이다. 이제 나쁜일 겪지말고 편하게 지내길 바란다."
-현재 근황과 앞으로 계획은.
"이틀 뒤면 집행유예가 끝난다. 2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마음을 짓누르던 것들을 내려놓고 지금의 삶에 충실하게 살려고 한다. 더 이상 사고뭉치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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