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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밀 뛰는데 발바닥이 뻐근… 놔두면 허리에도 안 좋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11.08일 09:00

조선일보 DB

헬스클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기구는 단연 러닝머신(트레드밀)이다.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러닝머신에 올라 땀을 낸다. 그런데 남들보다 적게 뛰는데도 발이 아파 오래 걷지 못한다면 발바닥이 정상과 다른 평발이나 요족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발바닥이 아치를 그리지 못하고 평평하거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엔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곤하고 발이 아플 수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거나 무릎과 허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교정이 필요하다.

◇족부질환 위험 크고 무릎·허리에도 영향

정상적인 발은 발바닥 안쪽이 활처럼 오목하게 파여 아치 모양을 그린다. 이는 발의 유연성을 좋게 만들어 체중의 압력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 같은 기능을 한다. 그런데 아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아치가 형성되지 않아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는 경우를 편평족, 흔히 '평발'이라 한다. 평발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아 완충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장시간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달리는 등 운동을 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평발과는 정반대의 형태로 발바닥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형태인 요족도 마찬가지다. 요족은 아치가 높기 때문에 발바닥이 땅에 닿는 면적이 매우 좁고 발등이 높게 형성된다. 이로 인해 엄지나 새끼발가락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겨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하거나 발가락이 변형될 수 있다. 발목이나 발뒤꿈치가 밖으로 기울어져 발목을 자주 삐기도 한다.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바닥은 적당한 높이의 아치를 형성하고 있어야 바닥의 충격을 잘 흡수하고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발바닥 모양이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인대가 손상되는 등 족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고 걸음걸이의 이상으로 척추측만증이나 퇴행성관절염 까지 유발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체중 실릴 때만 굴곡 사라지는 ‘유연성 평발’

특히 평발은 본인이 발바닥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는 판단이 힘든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평발은 체중이 실리지 않았을 때는 발의 아치가 정상이지만, 서 있거나 걸을 때처럼 체중이 실리면 발바닥의 굴곡이 사라지는 ‘유연성 평발’이기 때문이다. 평발로 진단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이 아파 병원을 찾기 전까지 자신이 평발인지 전혀 몰랐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뇌성마비나 말초 신경성 질환 등에 의해 2차적으로 생기는 병적인 평발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물다.

유연성 평발 중에는 상태에 따라 일상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오래 걸어도 통증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정상적인 보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발 통증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골반, 척추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세견우병원 문병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한쪽 발이 심한 평발이나 요족이면 걸을 때 양쪽 발목이 서로 같은 각도를 이루지 못해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며 “이를 교정해주지 않고 보행을 계속하면 결국 골반이 틀어지고 척추 역시 변형이 일어나 척추측만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잘못된 보행은 점차 다리 길이의 차이도 가져오기 때문에 체형을 변형시키고 구부정한 자세를 유발해 키도 작아 보이게 한다.

◇기능성 깔창으로 교정치료

자신이 평발인지 요족인지 알아보려면 우선 발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유연성 평발이 의심된다면 발뒤꿈치를 들고 서거나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어 올렸을 때 발의 안쪽 아치가 형성되는지를 관찰한다.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발바닥에 무게와 압력이 균등하게 분산되는지를 살피는 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신발에 기능성 깔창을 깔아 교정한다. 기능성 깔창은 발의 아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만들어 체중을 적절히 분산시킬 뿐만 아니라 자세 교정 효과도 있다. 이때 개개인의 발 아치 높이, 발이나 무릎, 고관절 움직임의 범위, 근육의 위축이나 약화 정도 등을 정밀하게 검사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것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평발이나 요족인 사람은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 같은 족부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자기 전 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들어 올리거나 발바닥으로 캔이나 병, 공 등을 굴리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족저근막이 펴지는 효과를 준다. 발가락으로 수건을 들어 올리거나 책장을 넘기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 오래 걷거나 서 있어서 발바닥이 아플 때는 얼음찜질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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