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신하균과 장나라가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심술궂은 할아버지와 마음씨 착한 젋은 처자의 사랑은 쉽게 이뤄질 수 없기에 더욱 설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미스터백'에는 40년 젊어진 최신형(신하균 분)과 은하수(장나라 분)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날 한 집 살이를 시작하며 운명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외모는 40년 젊어졌지만, 여전히 사고방식은 그대로인 신형. 그 때문에 보수적인 태도와 말투가 '미스터백'의 묘미로 떠올랐다. 남자 주인공이 이리도 보수적이다 보니, 파트너와 살결만 살짝 닿아도 보는 이들에게는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형을 살뜰하게 챙기는 은하수의 모습과, 이런 은하수에게 자신의 상황도 잊은 채 빠져드는 신형의 모습이 담겼다. 더욱이 신형의 꿈 속에 섹시한 자태의 은하수가 계속 나타나 보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함께 싱크홀에 빠져 사고를 당한 뒤로 신형은 은하수 주위를 맴돌며 운명을 경험한다. 뿐만 아니라 40년 젊어진 신형의 가슴 통증도, 은하수가 곁에 있다면 말끔하게 해결되고 있는 상황. '미스터백'은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만 하는 여러 장치들을 통해 두 사람을 운명을 엮고 있다.
보수적인 성격으로 이러한 장치들을 단 번에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는 신형의 모습이 '미스터백'을 더욱 달달하게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이는 순식간에 이뤄지는 스킨십이 난무한 타 드라마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기에, 더욱 애틋하고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손만 닿아도, 그저 지긋이 얼굴만 바라봐도 두근두근 떨리게 하는 것이 '미스터백'만의 매력이다.
최신형과 은하수를 맡은 신하균과 장나라가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 역시 몰입도를 높이는 주 이유. 노인이었다는 설정의 캐릭터를 능글능글하고 맛깔나게 소화하고 있는 신하균과 하얀 도화지처럼 순수한 은하수를 열연 중인 장나라가 인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케미'는 극 초반부터 현재까지 점점 증폭되고 있는 상황. 한집 살이를 하며 두 사람은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천천히 다가가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스파크'가 일어날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미스터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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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터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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