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해 11월 당의 18기 3중전회에서 부부가운데 한쪽이 독자일 경우 두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건부 두자녀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출산율 상승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현재까지 전국 범위내에서 두번째 아이를 갖겠다고 신청한 부부는 약 70만쌍,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7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주 중국청년보 사회조사센터가 전국 범위내 2052명의 시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결과 '두자녀정책'에 부합되는 방문자 중 24.9%만이 이를 신청했다.
아울러 '바링허우'(80后·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后·1990년대 출생자들)를 대표로 하는 젊은이들의 출산관념 또한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바링허우', '주링허우' 조사대상 중 아이를 갖지 않거나 하나만 갖겠다고 답한 방문자가 56.8%를 차지해 전체 방문자의 47.3%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 자녀 정책을 완화했지만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데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의 물가상승에 따른 양육부담 증가,
기존 자녀 교육에 대한 집중 등의 요소들이 결합돼 아이를 더 낳으려는 욕망이 꺾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관계자는 "생육정책의 완화가 필연적인 추세"라며 "향후 1~2년 내 출산율 상승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이 탁상위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계획생육과 관련한 해당 정책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