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에 목표물을 스스로 찾아가는 스마트 폭탄 3000발 판매를 승인해 팔레스타인이 크게 반발하고있다.

이스라엘이 스마트폭탄으로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공격하면 팔레스타인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중동지역에서는 포성이 다시 울릴것으로 보인다. 이란 핵협상이 와해될 경우에 대비한 이란 핵시설 공격용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있다.

30일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위해 스마트폭탄 3000발 판매계획을 승인하고, 지난 28일 의회에 통보한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는 미국 정부가 무기를 사들여 되파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판매대금은 8200만 딸라로 오는 2016년 11월까지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폭탄 1기당 가격이 2만7300딸라 정도다.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스마트 폭탄 판매는 지난 2008년의 1000발 판매의 3배로 력대 최대 규모다.

스마트폭탄은 판매대금만 보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는 자유락하 폭탄(일명 멍텅구리 폭탄)과 비교해 정밀도가 뛰여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판매되는 스마트 폭탄은 통합정밀직격병기(JDAM)로 위성항법장비(GPS)와 관성항법장비(INS)를 갖추고있다. 1996년 미국 보잉사가 처음 제작한 JDAM은 최대 사거리가 28㎞에 달한다. 고도 1만4000m 투하시 GPS 유도일 때는 오차가 13m, INS 유도일 때는 오차가 30m다. 방향조정장치가 달린 꼬리 부분의 키트에서 GPS 정보 등을 받아 목표물까지 정확하게 폭탄을 유도한다.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스마트 폭탄 대량판매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난 8월 이후 불안스럽게 유지됐던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에도 랭기류가 형성되고있다. 이날 팔레스타인의 독립언론인 국제중동미디어센터(IMEMC)는 "이스라엘은 스마트 폭탄을 가자지구에 퍼부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목표물을 공격하고 인명을 살상할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스마트 폭탄 수입은 P5+1(유엔 안전보장리사회 5개 상임리사국과 독일)과 이란의 핵협상이 최종 타결에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