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 한파가 몰아쳐 일부 지역의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고 베이징, 톈진(天津) 등 일부 도시에는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비교적 강한 찬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창장(长江) 중하류 지역 및 북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4~8도 떨어지고 일부 지역의 기온은 10도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9일 저녁부터 10일 사이에 북부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며 화북(华北) 중남부 지역에 위치한 주요 도시에는 올해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에서는 9일 저녁에 1mm 가량의 얕은 눈이 내리며 시안(西安), 타이위안(太原), 스자좡(石家庄), 정저우(郑州), 지난(济南), 톈진 지역에는 10일 전후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예년보다 늦은 것이다.
후베이(湖北) 서부, 후난(湖南) 서북부, 구이저우(贵州) 북부, 안후이(安徽) 등 지역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며 장화이(江淮), 장한(江汉), 장난(江南) 대부분 지역과 서남 지역 동부 및 화남(华南) 일부 지역에는 10mm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앙기상대는 북부 및 중동부 지역의 기온이 향후 1주일 가량 낮은 상태를 유지해 실내 난방과 외출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신장(新疆) 지역이 비교적 강한 찬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렸다. 우루무치(乌鲁木齐)에 13mm, 허숴현(和硕县)에 10mm, 무러현(木垒县)에 10mm 등 폭설이 내렸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