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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가 휩쓴 세계식탁

[기타] | 발행시간: 2014.12.22일 11:10
올해 지구촌 푸드 트렌드는 일명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란 이종(異種), 혼합, 혼성이라는 뜻이지만, 광의적으로 해석하면 이종을 결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 정보통신(IT)뿐만 아니라 전세계 식탁에서도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미국 ABC방송은 최근 올해의 톱 푸드 트렌드로 이종교배 음식인 ‘프랑켄푸드’와 고급 도넛, 아보카도 토스트, 변신 라면을 소개했다.

모두 하이브리드를 입은 글로벌 푸드로 올 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라면버거, 아보카도 토스트,도넛 파이,튀긴호박 스파이스 라떼,딸기 도넛,밀키번즈 도넛,누텔라쟈냐 [출처:abc방송]기운을 북돋아주는 토스트 21선 [출처:버즈피드]

▶생경한 ‘프랑켄푸드’=‘프랑켄푸드’란 본래 유전자변형식품(GMO)으로 만든 음식을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영국 공상괴기소설 ‘프랑켄슈타인’과 음식(food)의 합성어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올해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프랑켄푸드’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아닌 여러가지 음식을 섞어서 창조적이고 새롭게 만든 음식을 말한다. 다소 생경한 모양을 한 음식을 재치있게 빗댄 말이다. ‘프랑켄푸드’ TV예능 프로그램까지 등장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프랑켄푸드 리스트는 무궁무진하다. 디저트로는 도넛 파이, 튀긴호박 스파이스 라떼, 누텔라쟈냐(초콜릿헤이즐넛 잼과 라자냐의 조합)가 인기를 끌었고, 일품요리로는 피자 케이크, 구운 치즈 라면, 튀김음식으로 된 추수감사 만찬까지 이색적인 메뉴가 쏟아졌다.

미국 온라인 주문배달 서비스 ‘그럽허브’에 따르면, 프랑켄푸드의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148% 폭등했다.

▶도넛 어디까지 먹어봤니?=크로넛(크로와상과 도넛을 합친 빵)과 컵케이크의 그림자에 가려졌던 도넛은 올해 단독으로 빛을 발했다. ‘고메이 도넛(gourmet doughnuts)’으로 불리는 고급스러운 도넛을 파는 뉴욕의 매장 앞에는 도넛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넣은 듯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도넛의 안팎 장식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식자재가 들어간 도넛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운 도넛, 마카로니나 치즈가 들어간 도넛,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도넛, 피자치즈는 물론 라면으로 모양낸 도넛까지 기상천외한 도넛들이 마니아들의 눈과 혀를 즐겁게 했다.

▶아보카도 토스트=토스트도 하이브리드로 진화했다. 미국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 ‘버즈피드’가 공개한 ‘기운을 북돋아주는 21가지 아침 토스트’에는 딸기, 망고, 파인애플, 연어, 아보카도, 석류, 건포도와 땅콩버터로 만든 상상을 뛰어넘는 토스트가 소개됐다. 이 중에는 식빵 위에 김치와 삶은 계란을 올린 ‘아메리칸 김치 토스트’도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ABC방송은 특히 아보카도 토스트에 주목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한 멕시코가 원산지인 과일이다. 귀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아침식사로 극찬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구글 검색에서 아보카도 토스트는 지난해 이래 66% 상승했다.

▶라면의 무한변신=올해 라면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영국과 미국 등 서방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라면 소비는 1인당 74개로 세계 1위에 올랐다. 국가별 총 라면소비 순위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46조개로 제일 많았고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약 3조6000개를 소비해 7위였다.

라면문화는 아시아를 넘어 서방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일본식 라면 가게가 심심찮게 거리에 등장하는가 하면 하이브리드 푸드 일환으로 햄버거 빵을 라면으로 만든 ‘라면버거’가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는 ‘라면의 미국화’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라면은 대학생들이 즐겨먹는 인스턴트 라면이나 정통적인 일본식 라면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미국식 라면은 전통적인 한계를 뛰어넘었다. 단순한 국물음식이 아닌 구운 치즈, 도넛, 부리토(고기를 얇은 전병에 싸먹는 멕시코 전통음식), 심지어 초밥 등에도 라면이 활용됐다. ABC방송은 “이른바, 라면의 미국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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