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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활]물질적욕망의 치료 비방— 부동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1.04일 14:58
요사이 주영강, 서재후 등 《호랑이》, 《파리》들의 기사들이 많이 뜨고있다. 이들이 염낭에 채운 돈으로 1000여척의 미국항공모함을 살수있다는 기사를 읽은 필자는 분노에 앞서 (그 돈을 제 돈이라고 생각했을가?)라는 천진한 의문들이 따른다. 아니면 많은 자영업자들마저 《재산이 커지니 그 재산이 내 재산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나는 하느님을 대신해 그 재산(돈)을 관리할뿐입니다.》라고 하는데 말이다.

명심보감에 《견물생심 정심응물(見物生心 定心應物)》이란 경구가 있다.

한국에서 온 외조카의 말이다.

《내게는 인복과 일복이 있습니다. 매번 한국에 갈때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일자리가 기다리고있습니다. 》

농촌에서 구차하게 살다가 한국바람에 결혼하고 아들까지 본 그는 소박하고 성실하며 부지런하고 막힘이 없는 일꾼이다.

한뉘 눅거리 옷을 사서 입다가 며칠전에 안해의 충고로 처음 큰 마음을 먹고 한국 롯데마트에서 27만원(한화)짜리 등산복을 샀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판매원이 2 7만원을 2만 7000원으로 잘못 계산해주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제쳐놓고 급히 찾아가 보충 결산을 했다는것이다.

우리 부부는 조카가 그렇게 량심적으로 놀기에 인복과 일복이 따른다며 칭찬했다.

물건을 보면 집착하는것은 욕심이고 마음이 흔들리는것은 마음에 동요심이 꼬리치기때문이다.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비가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자제할줄 아는 부동심(不動心)을 가지면 귀가 조용하고 령혼이 평온하니라.》

이는 로인들한테서 듣던 명언이다.

사실 부동심은 수준이 매우 높은 경지이다.

부동심이면 물질에 미혹되여도 흔들리지 않고 련꽃처럼 진흙속에서 살아도 오염되지 않는다

부동심은 현실을 피해 외부 세계와 단절하는것이 아닌, 수련을 통해 욕망과 집착을 자제하고 정심(正心)을 찾는것이다. 물질의 유혹을 피하지 않고 바깥 세계와 접근하면서 자신을 수련하여 물질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거울처럼 자기가 숨김 없이 보일 때가 바로 부동심이 경지에 도달한 때다.

고대에 은사(隱士)를 소, 중, 대로 나눴는데 소은사는 초야에 은거하고 중은사는 도시에 은거하고 대은사는 조정에 은거한다고 하였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며 세상의 시험을 통과한 은사가 비로서 대은사다.

남북조시대의 학자 안지추(顔之推)는 《고금천지는 끝이 있지만 사람의 필요는 끝이 없다. 욕망을 줄이고 만족할줄 알면 자신의 한계를 정할수 있다.》를 《안씨가훈》(顔氏家訓)으로 하였다.

부동심은 물리적용기가 아닌, 비도덕을 배격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도덕적용기이며 물질욕을 치료하는 으뜸 비방이다.

어느 명인의 말이다ㅡ《돼지가 사람보다 즐겁게 사는것은 물질이 풍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잡녑이 없어서이다.》

/오기활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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