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의 말

　　올해는 한중수교 20년이 되는 해이다. 산둥땅에 첫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한국기업들은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산둥성에는 62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있으며 투자액도 267억 달러에 달해 재중 투자 한국기업총수의 58%를 차지한다. 한국기업들은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 세금납부,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적 책임을 훌륭히 수행하여 당지 사회경제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최근 금융위기 영향으로 일부 중소 한국기업들의 비정상적인 철수 등 현상들이 한국기업들의 이미지에 일정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과 칭다오한인회의 후원으로 이번기부터 특별기획보도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한국기업"타이틀 아래 50개 회사를 선정하여 게재한다.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이루어진 한국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널리 알리고 한국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회기부금액 180여만 위안, 2010년 3300만 위안 세금 납부

삼영전자회사의 삼총사, 안효식 총경리(가운데), 김지형 부총경리, 하익수 부장

　　(흑룡강신문=칭다오) 이수봉 박영만 기자 = 칭다오시의 위성도시인 핑두시에 가면 삼영(三莹)전자회사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1994년 핑두시경제개발구에 한국독자기업으로 설립된 칭다오삼영은 5차례에 걸쳐 증자하여 현재 등록자본금이 4800만 달러, 총 투자액이 1억 2675만 달러에 달하는 핑두시에서 손꼽히는 외자기업으로 부상했다. 전자, 전기제품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전해콘덴서를 생산하는 삼영전자는 2011년말 81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옛날 맹자님이 말씀했듯이 사람은 측은지심, 수오지심(의롭지 못한 일에 대하여 항상 부끄럽게 생각하는 마음), 사양지심(사양할줄 아는 마음), 시비지심(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행동하는 마음) 4단설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영전자의 안효식 총경리(52세)가 평소에 자주 강조하는 말이다. 그는 기업의 뿌리가 사회에 있기에 기업의 경제적 창출이라는 일차 책임이외에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당연한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총경리의 말대로 삼영전자는 기업의 이윤 추구를 통한 경제성장을 넘어서서 사회적 차원과 환경적 차원에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01년도부터 현재까지 사회기부활동을 진행하여 왔는데 그 누계가 현금지원액이 무려181만6천 위안에 달한다. 회사는 매년 추석, 구정 등 명절에 당지 양로원과 아동복지원을 방문하여 누계 5만위안 위문금을 전달하는 이외에 밀가루, 식용유 등 위문품을 전달해왔다. 2003년에는 사스퇴치기금으로 5천위안을 핑도시 민정국에 전달하였다. 회사의 직원이나 직원가족들이 큰 병에 결렸을 때도 6만 위안을 지원하였다. 특히 핑두시 자선총회 모금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4년도부터 두차례에 걸쳐 60만 위안을 기부하였으며 변동준 한국본사 회장이 별도로 55만 위안을 기부하였다. 2008년 사천대지진 발생후 한국주재원들과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32만 위안의 헌금을 모아 기부하였으며 변동준 회장이 개인적으로 3만5천 위안을 기부하였다. 2010년 일본 지진재해민들에게도 전체 직원들이 모금하여 모은 8만 위안을 전달하였다. 회사는 또 2010년부터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에서 조직하는 무료봉사단 지원행사에 매번마다 2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여 참가하고 있으며 2만6천 위안을 기부하였다. 동시에 당지 학교의 불우학생들에게도 누계 9만 위안의 장학금을 지원하여 왔다.

　　삼영전자는 1997년도에 월 생산 1억 개 목표에 달성하였으며 당해에 ISO9002 품질 시스템 인증을 획득하였다. 동시에 중국전자제품협회 콘덴서분회 주임위원 단위로 입선되었다.2002년도에는 ISO9001:2000년도별 품질 시스템 인증서를 통과하였다. 2003년도에 월 수주 및 생산 5억 개 달성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동시에 칭다오시선진기술기업, 칭다오시 고신기술기업인증서, 칭다오시애심공헌기업 등 명예증서를 수여받았다.

　　폐수처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하여 회사에서는 360만 위안을 투자하여 폐수처리장을 건설하여 일년에 2번씩 주동적으로 당지 환경보호국의 검사를 받고 있다. 폐수, 폐기, 소음 등 내용물들을 일일이 점검하는데 현재까지 한번도 통과되지 않은 적이 없다. 2000년도에 국제환경표준화실행기구인 SGS로부터 1SO-14001 환경 시스템 인증을 획득, 2010년도에 산둥성위험폐기물규범화관리 모범기업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회사는 매년마다 성실하게 각종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2010년에 납부한 세금액(관세 포함)이 3300여 만 위안, 2011년도에는 2600여 만 위안을 납부하여 핑두시 세금납부 기업 4위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삼영회사의 뛰어난 실적이 널리 알려짐에 따라 당지 정부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산둥성 장고려 당서기, 한우군 성장 등 전임 산둥성 최고 영도들이 선후로 삼영전자를 방문하여 고무격려하였다. 특기할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칭다오행사에서 당시 삼영전자의 김대호 총경리(17년간 총경리 근무)가 칭다오시에서 유일한 한국인대표로 선정되어 성화를 전달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삼영회사의 안효식 총경리는 기업의 경제적 이익과 사회, 환경 분야의 투자를 통한 사회적 이익이 동반 발생되었을 때만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