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 안후이성 추저우의 모 회사에서 근무하는 26살 리린 씨가 중국공상은행카드에 갑자기 80억 위안이 생겨나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얼마전 리린 씨는 본인 명의로 된 중국공상은행 카드의 인터넷 뱅킹과 주식 투자 업무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다 계좌에 590여만 위안이 있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후 리린 씨는 은행 시스템 오류라고 생각하고는 우스갯소리로 동료들에게 얘기했지만 동료들이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자 그는 다른 컴퓨터로 다시 잔액을 조회해 봤는데 이번에는 80억 위안이 들어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그중 10억 위안은 인출할 수 있고 나머지 70억 위안은 인출할 수는 없지만 기금이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이라며 시스템이 알려줬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좌에 들어온 80억 위안이 시스템 오작동으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인출해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리린 씨는 그중 10억 위안을 예금카드에 이체시켰는데 바로 10억 위안이 송금됐다는 은행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의아니게 하루아침에 억만 부자가 된 리린 씨는 10억 위안을 그대로 본 계좌에 이체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리린 씨가 다시 계좌를 조회했을 때 이체한 10억 위안뿐만 아니라 나머지 70억 위안도 함께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80억 위안이 이체되는 과정에 리린 씨는 그 어떤 메시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개인 명의로 된 은행 계좌에서 본인의 허락도 없이 자금이 스스로 이체된다는 사실에 리린 씨는 은행 예금이 과연 안전할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사건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7일 기자가 리린 씨를 동행해 중국공상은행 추저우 지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지점의 부행장은 이와 관련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으며 은행 사무실 책임자도 잘 모르겠다며 정확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